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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올림픽 후보 도시 쾌거, 본선에서도 이루자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3월 03일 13시49분

전북도가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경쟁에 나선 서울을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정됐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서울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대의원 61표 중 49표를 획득해 11표를 얻은 서울을 제치고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런 압도적 승리는 김관영 지사가 지난해 11월 2036 하계올림픽을 전북에 유치하겠다고 공식 선언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갑작스러운 그의 유치를 확신한 도민은 극히 적었다. 더구나 경쟁에 나선 서울이 1988 서울올림픽 성공 개최 경험과 흑자·친환경 올림픽을 홍보하며 나섰고 기반 시설에서도 월등했기 때문이었다. 2023년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도민들 사이에 무력감이 확산한 것도 암울한 전망을 더 했다.

암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후보 도시 선정 쾌거는 전북도가 선점하고 나선 ‘지방 도시 연대’와 ‘문화올림픽’ ‘친환경 올림픽’ 전략과 전북도민들의 큰 열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한체육회 현장실사단을 환영하며 보여준 도민들의 올림픽 유치 열망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제 이런 여세를 모아 최종 개최도시 유치에 나서야 한다. 현재 2036 하계올림픽 유치에 뛰어든 나라는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등 10여 개국에 이른다.

전북도는 경기장 시설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강조하는 ‘경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올림픽’ 비전에 부합하도록 호남과 영남, 충청을 아우르는 ‘지역 도시 연대’와 기존 스포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대회 유치를 위해 무주의 태권도원과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중심으로 대회를 운영하되 대구, 광주, 충남 홍성, 충북 청주, 전남 고흥 등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마련, 제시할 계획이다.

이미 국내 후보 도시 선정에서 보여준 전략과 열성, 도민들의 성원이 모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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