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못난이 농산물' 인기

도의회 유통촉진 법제화, 전북시장 1,400억 규모 소비자는 장보기 부담 감소, 생산자는 판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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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인 ‘못난이 농산물’. /정성학 기자





고물가와 경기불황 속에 온라인 중고품 직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유통업계에 주목받고 있다. 대형마트 진열대까지 당당히 진출한 이른바 ‘못난이 농산물’ 또한 마찬가지다.

그동안 못난이 농산물은 크기가 작거나 흠집이 있는 등 상품성이 떨어진다고 해 버려지거나 가공식품 공장으로 직행했다. 크고 예쁘고 흠집도 없는 농산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취향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모습과 달리 맛과 품질은 일반 농산물과 다르지 않은 것도 많다. 고물가 시대, 겉모습을 따지지 않는 소비자라면 최고의 가성비 상품인 셈이다.

전북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이 같은 전북산 못난이 농산물 판매를 촉진하도록 한 ‘못난이 농산물 유통 활성화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앞선 2월 임시회를 통과한 조례안은 전북자치도가 직접 도내에서 생산된 못난이 농산물 판매촉진 전략을 만들어 시행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론 3년마다 그 종합계획을 세워고 매년 시행계획 또한 수립해 실행하도록 했다.

직거래, 또는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판로 확보가 어려운 생산자들의 고민도 해결해주자는 취지다. 이는 폐기처분 등에 따른 환경부담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대표 발의자인 국주영은(농업복지환경위·전주12) 의원은 “못난이 농산물은 외관상 결함이 있지만 맛이나 영양에서 일반 농산물과 다를바 없어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못난이 농산물 유통이 활성화 되면 농업인 소득이 높아지는 동시에 자원 낭비도 최소화돼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 비용은 연간 최대 5조원 규모, 이 가운데 전북지역 매몰비용은 약 1,4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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