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한국에 기회이자 도전 과제를 동시에 제공하는 나라입니다. 경제적으로는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지난 6일 한중우호연합총회 전북특별자치도회 회장으로 취임한 시태봉 회장은 “그러나 우리와 중국 간에는 외교·안보·문화적으로는 갈등 요소도 존재하는게 현실”이라며 “한국은 중국과의 관계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며, 경제적 협력은 유지하면서도, 국익을 지키는 외교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민간 교류단체인 한중우호연합총회가 미약하지만, 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는 다짐.
한중우호연합총회는 한중 우호 사업, 교육사업, 문화 탐방과 초청사업, 장학과 후원사업 등을 추진하며, 전북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한중 관계 개선에 이바지하는 단체다. 광역단체별로 전국에 시도지회를 두고있다.
시 신임 회장은 “한중우호연합총회 전북특별자치도회는 앞으로 한중 우호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과 함께 전북 중국인협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장 전북 지역 주민과 중국인 커뮤니티 간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문화 행사, 전시회, 공연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 했다.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해서도 도내 기업 중국 기업 간의 비즈니스 매칭, 투자 설명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초&;중&;고 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교환 프로그램, 어학연수, 인턴십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두 나라 인재들이 상호 교류할 기회를 제공, 미래 세대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시 회장은 중국은 우리에게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나라다고 강조한다. “한국과 중국은 오랜 역사적 관계를 맺어왔으며, 고대부터 지속적인 교류와 충돌을 반복했습니다. 고려·조선 시대에는 중국과 조공 책봉 관계를 맺으며 외교적·문화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20세기 이후에는 한국전쟁 때 중국군(중공군)이 북한을 지원하며 한반도에 개입한 역사가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2023년 기준,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 및 수입국입니다. 한중 경제 협력은 제조업,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바이오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기술 자립 정책으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입니다.”
시 회장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경제·문화·인적 교류가 크게 확대되었다”라며 그러나 사드(THAAD) 배치 문제(2016)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일부 경색되었으며,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 정책)으로 한국 문화산업이 타격을 입기도 했다는 설명,
문화적 측면에서도 중국과 한국은 불교, 유교, 한자 문화권 등 공통된 문화적 뿌리를 공유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중국의 동북공정, 한복,김치,아리랑 등 한국 문화의 중국 기원 주장이 논란이 되면서 한중간 문화적 갈등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K-POP, 드라마, 영화 등 한류 문화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 현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국에 대한 반감, 즉 혐중(嫌中)이 확산되고 있는데 대한 걱정도 나타냈다. 젊은 층이 중국에 대해 반감을 보이는 이유로 시 회장은 중국의 동북공정 논란, 고구려, 발해의 역사 왜곡, 한복, 김치, 아리랑의 중국 기원 주장 등으로 문화적 갈등 심화 한한령 이후 한류 콘텐츠 검열 및 규제를 꼽았다.
이 밖에도 2016년 촉발된 사드(THAAD) 배치 갈등 이후 롯데마트 철수, 한류 금지 같은 중국의 경제 보복, 홍콩 민주화 시위 탄압, 신장위구르 인권 문제 등 권위주의적 정책에 대한 반감도 그 이유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경제적 협력과 글로벌 관계를 고려하면 감정적 반중(反中)이 아닌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는게 시 회장의 조언이다.
시 회장은 ”전북도는 중국과의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중국 장쑤성과의 관계가 두드러진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 전북도는 1994년 장쑤성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2024년에는 30주년을 맞아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 대표단이 장쑤성을 공식 방문하여 우정을 기념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전주시 등 도내 7개 시·군과 장쑤성 내 10개 시가 우호 관계를 맺고 있어, 전북도 차원에서 중국과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시 회장은 전주 완산고등학교 교장, 전주시자원봉사센터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삼락회 회장과 틍일부 교육위원으로 의료 및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전주 우리병원에서 행정원장으로 재직하며 의료봉사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시 회장은 능숙한 중국어 실력으로 지난 2019년부터 전북 도내 초·중학생 중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지역 사회의 교육 발전과 중국과의 교류 협력 증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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