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염영선 의원(정읍2)이 제417회 임시회에서 국립현대미술관 호남권 분관을 전북에 설치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했다.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덕수궁관&;서울관&;청주관이 운영중으로, 대전관&;진주관&;대구관이 추진 중으로 유일하게 호남권만 분관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1월 박물관미술관법 개정으로 호남권역 분관 신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광주에 비해 전북은 후발주자로 준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전국 지자체들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유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뛰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설립하도록 하는 박물관미술관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유치 경쟁이 더 뜨거워졌다. 광주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수도권과 문화 격차 해소를 주장하고 있다. 전주시도 뛰어든 만큼 호남권 내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수도권의 과천관·덕수궁관·서울관과 중부권의 청주관, 대전관(2026년 개관 예정), 영남권의 진주관이 설치됐거나 추진중이다.
안타깝게도 호남권엔 아직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없다. 이에 따라 지역 내 문화 불균형 해소와 함께 호남권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 지난 2월 민형배 의원이 대표발의한 박물관미술법 개정안이다. 이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방 박물관 및 지방 미술관이 권역별로 균형 있게 설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해 지역 문화 격차 해소의 발판을 마련했다. 호남권에서는 아직도 현대미술관 분관이 없다. 지난해 진주관에 대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예산이 반영되는 등 이미 유치가 가시화된 영남권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중부권 역시 청주관에 이어 대전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 호남권은 상대적으로 문화 인프라에서 소외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4 전국 문화기반시설 총람에 따르면 미술관 288곳 중 서울, 경기, 인천에 110곳이 집중돼 있을 만큼 대한민국의 문화 양극화는 심각하다. 갈수록 벌어지는 문화 향유 격차는 지방소멸의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더욱이 호남권에 분관이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은 분명한 차별이다. 문화소외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 특히 호남권 공공·특별행정기관 76곳 가운데 50곳이 광주·전남에 있을 만큼 호남 속 변방으로 밀려난 전북에 호남권 분관을 신설해야 한다. 법 개정으로 권역별 균형 설립이 강조된 만큼, 호남권의 거점 도시인 분관 유치도시로 갖는 상징성은 크다. 광주광역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립현대미술관 호남분관을 유치하기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양 지자체는 역사·문화 자원, 자연 환경, 교통 인프라 등을 내세우며 각자 유치 논리를 펴고 있다.
광주시는 2023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미술관 등 국가 3대 문화예술기관 분관 유치 도전을 선언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전주시도 강력한 유치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지역간 경쟁은 불가피하기 하다. 전주는 풍부한 전통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한옥마을 관광에 세계적인 미식 도시 이미지를 내세워 어필하고 있다. 올림픽과 연계한 대선 공약 반영 추진과 전북만의 특성을 살린 분관 모델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미술관 분관 유치 논리가 ‘지역 문화균형’에 맞춰진 만큼 전북만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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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립현대미술관 호남권 분관 전북에 설치해야
전북 오랜기간 광주·전남에 많은 것 희생하고 양보 도민 문화소외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위해 전북에 유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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