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군산항 준설 현안 조속히 해결해야

문승우 도의회 의장 국회찾아 해결 요청 땜질식 준설' 로 선박 입출항에 큰 지장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국회를 찾아 토사 퇴적 현상으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군산항 관련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문 의장은 도의회 박정희 의원, 전북도 김병하 해양항만과장 등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윤준병·신영대의원을 만나 군산항 유지 준설비 예산 확대, 제2준설토 투기장 신속 확보, 금강 하굿둑 상류 구간 준설 등을 건의했다.

1899년 개항한 도내 유일의 국가무역항인 군산항 연안에 금강하굿둑 완공 이후 매년 300만㎥의 토사가 쌓이고 있다. 그러나 한해 준설량이 60만∼70만㎥에 불과해 화물을 실은 대형 선박이 얕은 수심으로 항에 접근하지 못한 채 회항하는 등의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땜질식 준설'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선박들이 입항을 꺼려 하거나 심지어 일부 선박은 평택항에서 화물을 일부 하역한 후 전북으로 돌아오는 불편을 겪고 있다.

군산항은 1부두에서 7부두까지 모두 29개 선석이 있으며 모든 선석이 실제 수심이 계획 수심을 전혀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자료에 따르면 항내 부두의 수심은 게획 수심에 비해 최소 1m에서 최고 5까지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수심부족 현상으로 인해 지난 2월 18일에는 군산항 1부두에서 3,000톤급 선박이 하역작업중에 해저에 닿아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항이 지난해 7월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금강에서 흘러온 토사가 급격히 쌓이며 수심이 낮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준설량은 턱없이 부족하다. 또, 퇴적토 문제를 해결하기엔 매년 예산이 한참 부족한 상황에 더해 그간 준설토를 수용해 오던 금란도 투기장마저 2년 뒤 포화 상태에 이르러 준설 예산 확대와 제2준설토 투기장 신속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 토사 퇴적에 따른 군산항 수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방공기업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제2준설토 투기장도 군산항 7부두 인근에 조성중이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설계·시공 적격자를 선정, 그 완공 예상 시기는 2028년 초다. 군산항 준설토는 군산항 내 금란도 투기장 등에 수용해왔으나 이마저도 2027년께 꽉 찰 전망이다. 현재 금란도에 50만㎥, 군산항 7부두 야적장에 40만㎥ 정도 여력이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군산지방해양수산청과 협력해 제2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기 전에라도 일부를 먼저 사용할 방침이다. 지방공사 설립 용역, 준설 예산 확보,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 등으로 군산항이 국제 물류의 중심 항만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신규 투기장 조성 때까지 3년 여의 공백기간 동안 준설토에 대한 대체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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