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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봄날’ 같은 추억과 기억을 소환하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4월 07일 08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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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그리는 남자 박운섭 기획초대전이 익산 W미술관에서 30일까지 열린다. ‘행복을 그리는 남자의 삶’이란 테마를 가지고 열리는 이 전시는 박운섭 작가의 1990년대 작품에서부터 최근 작품까지 그의 화풍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수채화와 유화를 선보인다.

자칭 ‘행복을 그리는 남자’라고 말하는 그는 행복감은 바로 지금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고, 바로 여기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그 비결이라고. 작품은 흔히 접할 법한 우리 주변의 자연 풍광과 꽃을 담았다. 작가의 자연을 아우르는 작품을 마주하면, 구상회화로의 능숙한 표현력뿐만 아니라 서정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화면 속 수양버들이 바람에 따라 흐르며 빨간 자전거에 내려앉고, 계곡 속 청아한 초록 빛깔의 물빛이 여름을 재촉하고, 노랑 은행잎 떨어질 때 반갑게 마주하며 달려오는 백구의 모습은 평온하고 따뜻한 정감이 묻어난다.

일명 꿈과 행복의 메신저임을 자청하는 작가는 그림이라는 것이 우리 삶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로 기능하기를 소망한다.

작품속에서 표현하고 있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자신이 살아가는 삶에 있어 매 순간순간 느낄 수 있는 것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자신의 삶이 주는 행복, 작업 성취가 주는 행복이자 그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가족과 사랑이 주는 행복이다. 그래서 작가의 작품 속에 행복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화한 꽃을 소재로 활짝 핀 꽃 속 분출되는 행복의 이끌림과 열정을 작품을 통해 전달한다.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작가의 상상력이 작품 속에서 발현된 결과물로 꽃의 세계에서 느끼는 작가의 감수성과 생각 그리고 느낌을 작가만의 표현법으로 작품에 반영하여 감상자에게 전달한다. 꽃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태도는 다양한 몸짓과 손짓으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시나브로, 햇살 한 줌이 새순에 닿는다. 그 햇살이 이불 위에 모여 겨울을 털어낸다. 식물에도 손길이 뻗었다. 생명을 움트게 한다. 평온한 봄날이다. 해바라기하는 꽃나무 곁에서 차를 마신다. 햇살이 기운다. 깊은 잠은 바람 소리, 새소리도 멀리한다. 나른해진다. 금방 꿈결로 접어든다.

평화롭고 안온하며 과불급의 조율로 섬세하고 신중하게 운용된 풍광은 세상의 묵은 때를 씻고 다시금 살아있음의 이유를 재발견하길 바라는 작가의 맑은 심성을 담고 있다. 작품에는 흔히 접할 법한 우리 주변의 자연 풍광과 꽃을 담았다. 작가의 자연을 아우르는 작품을 마주하면, 구상회화로의 능숙한 표현력뿐만 아니라 서정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독창적인 조형성으로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화풍을 이어온 작가의 회화는 단순한 시각적 미감에 그치지 않는다.세상의 묵은 때를 씻고 다시금 살아있음의 이유를 재발견하길 바라는 작가의 맑은 심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화면 속 수양버들이 바람에 따라 흐르며 빨간 자전거에 내려앉고, 계곡 속 청아한 초록 빛깔의 물빛이 여름을 재촉하고, 노랑 은행잎 떨어질 때 반갑게 마주하며 달려오는 백구의 모습은 평온하고 따뜻한 정감이 묻어난다. 눈 녹은 개울가, 푸른 연못, 여름 햇빛을 듬뿍 받은 해바라기, 만개한 코스모스 등 사계절이 화폭에 가득하다.

수채화는 색이 투명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치유되는 것 같다는 작가. 작품의 소재도 밝은 자연풍경이다. 늘 내 곁에 꽃 피는 당신, 고맙다. 덕분에 설레임으로 붓을 들고 행복감으로 화폭을 채운다. 당신은 내 가슴에 핀 한 떨기 꽃이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 보이는 것이 모두 밝게 빛났다. 오랫동안 늘 보는 자연풍경도 새롭고 아름답게 보였다. 풍부한 색감과 풍성한 꽃잎으로 완성한 꽃다발에서 화려한 색감과 볼륨을 살려 꽃이 가진 미덕을 극대화시켰다. 겹겹의 잎이 탐스러운 꽃은 라넌큘러스, 여리고 오묘한 색감의 리시안셔스, 독특하고 야성적인 꽃잎을 가진 샌드소니아, 뾰족한 달걀 모양의 꽃잎을 가진 스카비오사, 소금을 흩뿌려놓은 듯한 아미, 윤이 나는 강렬한 색감의 꽃잎이 돋보이는 양귀비, 우아한 라일락을 스타일링했고 아이비 줄기를 더했다.

작가는 "평화롭고 안온하며 과불급의 조율로 섬세하고 신중하게 운용된 풍광은 세상의 묵은 때를 씻고 다시금 살아있음의 이유를 재발견하길 바라는 맑은 심성이 담겨 있다“면서 “추억을 생각하면 그립고 행복하다. 그래서 작품에 옛 추억을 넣었다. 여러분들의 '봄 같은 추억’이 되살아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신주연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행복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서로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작품 감상을 통해 작품의 빛이 관람자의 내면에도 스며들길 바란다”고 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전북 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우석대학교 수채화 전담교수로 있는 박운섭 작가는 2024년 국제조형예술협회에서 주관하는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RT UNESCO 이하 IAA의 수채화 부문 최우수작가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서의 명성과 입지를 높였다.

그는 원광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이후 한 번도 붓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에 대한 열정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한국미술협회 수채화부분과 위원장, 전라북도 한국미술협회 부회장, 한국수채화협회 부이사장,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익산지부 고문, 행복을 그리는 화우림, 누리전, 화우리 자문위원, 대한민국 미술대전, 전북 미술대전 초대작가, 우석대학교 수채화 전담교수로 박운섭 아카데미(수채화&유화)을 운영중이며, 익산 여성회관 문화센터에 출강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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