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06월05일 17:49 회원가입 Log in 카카오톡 채널 추가 버튼
IMG-LOGO

'이재승', 인천 KMG갤러리 초대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5월 26일 08시37분

IMG
인천 KMG ART갤러리가 29일까지 한국화가 이재승 '심상-명상 초대(Imagery-Meditation)'전을 갖는다.

이재승의 이번 작품들은, 그동안 탐닉해온 '심상-명상(Imagery-Meditation)에 대한 것이다.

'심상-명상'은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일원의 세계관을 표현한다. 일원(一元)은, 객관적 사물이나, 그 것이 이루어내는 요소 같은 것에서 발현된 것으로, 결국 하나라는 사변적 화두이다. 이재승이 작품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한국화의 근본이 되고 있는 '정신성'에 대한 담론이다.

이 같은 정신성을 살리기 위해 '흑'과'백'의 묵을 통해, 형상을 여백 속에 담아내고자 했다. 흑과 백은 단절된 사물들과의, 소통과 관계의 출발점이자 생명의 원천으로 보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로부터 새로운 생명체가 탄생되고, 이러한 생명체는 결국 다시 무(無)의 세계로 돌아가는 순환의 고리를 암시하고 있다.

'심상-명상'은 수묵의 형상과 여백 속에서 표현된다. 형상과 여백은 비움과 채움의 공간이며, 비움과 채움의 공간은, 이분법적으로 분리되는 것이 아닌, 상생(相生)을 위한 공간이 된다. 또한 흑과 백은, 단절된 사물들과의 소통과 관계의 출발점이자, '생명'의 원천이다.

작가는 끊임없이 사유하며 표현해낸 '심상-명상' 연작을 통해 인간과 자연을 하나로 보는 일원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작가는 "형상의 번잡스러움이나 구체적인 설명, 정형화된 이미지들을 제거하고, 오로지 수묵에 의한 기운과, 조형으로만 우주의 원리를 존재하게 한다"면서 "또한 작업을 통해 한국화의 근본이 되고 있는 “정신성”에 대한 고민을 줄 곧 하고 있으며, 작품에서 추구하는 근본적 '정신성'은 한지와 먹으로부터 출발된다. 이와 같은 두개의 매체는 서로 융합되어 농담, 번짐, 여백 등을 통해 무위의 동양사상으로 확장된다"고 했다.

그는 현재 예원예술대 명예교수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종근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카카오톡 로그인을 통해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