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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과 노화로 발생한 ‘질이완증’, 질성형수술로 개선 가능할까?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6월 06일 19시37분

질이완증은 질 내부의 탄력이 저하된 상태이며, 주로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골반저근육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질이완증은 성생활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것 뿐만 아니라 질 건조증과 요실금과 같이 삶의 질 전반에 불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질이완증 개선을 위해 비수술적 시술이나 질성형수술(이쁜이수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전문의들은 “단순히 질 입구만 좁히는 수술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질 이완의 발생 요인이 ‘골반저근육’의 손상과 이완인 경우, 해당 근육을 정확히 진단하고 복원하는 수술적 접근이 병행되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전문 병원에서는 질성형수술 진행 시 질이 시작되는 가장 안쪽벽부터 질 바깥쪽벽까지 레이저를 이용해 박리한 다음, 질 벽의 모든 층을 탄탄하게 복원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이는 질 기저부의 근육과 근막층까지 탄력있게 만들어주어, 손상된 골반 근육을 분만 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다만 수술 시 질을 과도하게 좁힐 경우 성관계가 불가능해질 정도로 통증이 유발될 수 있어, 질이완 및 수축력, 질 긴장도, 최대 수축력, 최대 수축 유지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질축소수술 시에는 다양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자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는 단순 미용적 목적 보다는 골반저근육의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추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헤스티아여성의원 동탄점 조이섭 대표 원장은 “질이완증은 부부관계 및 성적 자존감 문제 외에도 질염에 자주 노출되는 등 다양한 문제점들을 야기한다. 그러므로 질 이완이 심해져 부부관계시 성적 만족감이나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다면 산부인과에 내원해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술 후 회복된 골반저근육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병원에서의 체계적인 사후관리와 함께 평소 케겔운동과 같은 관리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등 생활습관에도 신경을 써주어야 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수술적 효과가 더욱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다” 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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