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사진:전일빌딩 헬기 사격 이후 보존 중인 탄흔 중 일부이다. /조은서 청소년 기자
다꿈 청소년기자단 Approach(이하 ‘기자단’)은 지난 6일, 현충일을 맞아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에서 진행된 2025년 국가보훈부 보훈테마활동-다꿈 민주항쟁사展(이하 ‘민주투어’)를 참여해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장소들을 취재했다.
1980년 5월 18일에 광주에서는 많은 사람이 계엄군에 의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학살당하며, 친구, 동생, 형, 부모를 잃는 가슴 아픈 일을 당했다. 그 당시 일어난 끔찍한 일을 널리 알려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5·18운동이 일어난 장소인 광주광역시의 ‘전일빌딩245’(이하 ‘전일빌딩’),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하 ‘기록관’)과 ‘국립5·18민주묘지’(이하 ‘민주묘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자단이 가장 먼저 방문한 전일빌딩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이 발생한 장소이다. 전일빌딩의 외벽에서 발견된 총 245개의 탄흔은 10층 탄흔 보존구간에서 보존 중이며, 유리 스카이 워크를 통해 가까이서 관람할 수 있다. 이어지는 공간에서는 1980년 금남로와 전일빌딩을 중심으로 제작한 축소 모형 및 영상을 관람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기록관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을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하여 설립됐다. 상설전시실은 ‘항쟁’, ‘기록’, ‘유산’, ‘진실의 눈’으로 구분돼 있으며, 이번 민주투어에서는 항쟁과 기록을 관람했다. ‘항쟁’에서는 5월 16일 횃불 대행진과,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저항하는 시민들의 모습 등 5·18민주화운동의 시작과 끝, 그 이후에 일까지 주요 사건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재현하고 있었다. ‘기록’에서는 신군부의 만행, 학살의 내용에 관한 기록물, 해외 기록물 등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전시돼 있는 영화, 노래 등의 문화 예술 기록물들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민주묘지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희생된 유공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장소이다. 또한 유공자들을 추모하고, 그 뜻을 계승하기 위해 건립된 5·18추모관이 위치한다. 5·18추모관은 관람자가 직접 참여하며 5·18운동의 실상과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2층 ‘염원의 벽’에서는 관람자들이 느낀 점, 관람자가 유공자들에게 전하는 편지글이 붙여져 있었다.

기록관에 보관중인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태극기이다.

5·18민주화운동으로 인해 희생된 유공자들이 모셔진 민주묘지이다.

기자단이 5·18추모관에서 작성한 편지이다.
/사진=조은서 청소년 기자
민주투어에 참여한 백효민(15) 청소년은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물건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놀랐고, 5·18민주화운동의 한 장면을 재현에 놓은 곳이 있어 내가 직접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곳에 있는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아 신선한 경험을 한 것 같다”며 이번 활동의 소감을 전했다. 이지율(14) 청소년은 “윤상원이라는 민주화 운동가분이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며, “오늘 우리는 패배할 것이지만 내일의 역사가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라고 전한 말이 되게 인상 깊었다”며 이야기했다.
2025년 기준,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5년의 세월이 흘렀다. 45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은 지금까지 이어져 와 12·3 비상계엄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는 바탕이 됐다. 또한,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자 일어났던 5·18민주화운동의 민주주의 정신은 현재에 와서도 잊히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이번 기사를 읽고 난 후, 그날의 광주에서 자유와 정의를 위해 헌신했던 유공자들을 알아보고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김세연, 김성범, 조은서, 김주언 청소년기자
[취재후기]
- 김세연: 나는 선대들에게 떳떳할 수 있는 후대인가? 이번 민주투어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나 자신에게 묻게 됐다. 어쩌면 나는 지금의 평화에 안주하며 지난 과거를 제대로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취재는 나에게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앞으로는 마음 한편에 감사함과 겸손함을 품고 떳떳한 후대가 될 수 있도록 오늘을 살아갈 것이다.
- 김성범: 아직도 5·18을 그릇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설명하기엔 나조차도 5·18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활동을 통해 5·18은 광주시민들의 민주화를 위한 행동임을 설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5·18의 과정에서 보여준 헌혈과 주먹밥 나눔과 같은 모습을 통해 평화와 공동체 지향이라는 5·18의 정신을 체감할 수 있었다.
- 김주언: 전일빌딩245를 보고 아직도 탄흔 자국이 선명하여 놀랐었다. 정말 많은 탄흔 자국을 보니 얼마나 많은 분이 민주화를 위해 고통과 두려움에 떨며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또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조은서: 정말 얕은 지식으로 일부분만 알고 있던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향한 목소리를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서 정말 뜻깊은 활동이었고, 전일빌딩245에는 헬기 사격으로 인한 탄흔이 남아있는 곳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그 탄흔을 보면 광주시민은 얼마나 두려웠을까 생각이 드는 활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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