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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싱 2025년 대응법은? 사이버헬퍼, 유포 전 AI 차단 시스템 공개

삭제로는 늦는다…AI 기술로 ‘영상 유포 전’ 선제 차단 나선 사이버헬퍼의 SafePoint 시스템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6월 22일 12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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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범죄 유형 중 하나인 몸캠피싱이 2025년 들어 AI 합성·SNS 유포·메신저 감염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이버헬퍼가 ‘영상 유포 전 차단’에 특화된 AI 기반 대응 시스템 ‘SafePoint’를 전격 공개했다.

사이버헬퍼 측은 “단순 삭제나 입금 회피로는 대응이 불가능한 시대”라며, “영상이 퍼지기 전에 차단하는 기술적 선제 대응이 피해를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실제 피해자 사례: “영상 퍼지기까지 30분도 안 걸렸다”

서울에 거주하는 20대 대학생 A씨는 인스타그램 DM으로 접근한 여성과 대화를 나눈 뒤, APK 파일 설치를 유도받았다. 단 10분 만에 스마트폰이 해킹되었고, 연락처와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십 명에게 본인의 노출 영상이 자동 전송되기 시작했다.

A씨는 “처음엔 협박이라고 해도 설마 했는데, 실제로 친구가 ‘이 영상 너 맞냐’고 연락 왔을 때 정신이 나갈 뻔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영상은 이미 디스코드, 해외 성인 사이트까지 올라가 있었다”고 말했다.

결국 사이버헬퍼에 긴급 요청해 SafePoint를 통해 유포 링크와 공유채널 차단에 나섰고, 주요 웹하드와 커뮤니티 상 영상 유포를 대다수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A씨는 “처음부터 이런 기술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영상 확산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삭제가 아니라 차단이 진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 몸캠피싱 수법, 2025년 어떻게 진화했나?

2025년 현재 몸캠피싱 수법은 특정 연령층을 노리는 정교한 타깃 기법과 AI 기반 합성 기술로 다음과 같이 고도화되고 있다.



청소년 대상: 인스타그램·틱톡 DM 통한 유인

직장인 대상: 채팅앱·소개팅앱 통한 접근

AI 합성 프로필: 연예인·모델 얼굴로 만든 위장 계정

클라우드 해킹: 아이클라우드·구글드라이브 계정 침입 후 영상 추출

AI 딥페이크 협박: 실제 촬영 영상처럼 조작한 영상으로 위협

‘추천친구’ 기능 악용: 피해자 지인에게 자동 확산



특히 APK 파일을 설치하게 유도한 뒤, 피해자의 스마트폰 전체를 해킹해 지인·팔로워에게 영상이 전송되는 구조는 확산 속도가 빠르고 2차 피해가 극심하다.



■ AI 기반 유포 차단 시스템 ‘SafePoint’ 공개

사이버헬퍼가 공개한 ‘SafePoint’는 단순한 삭제 요청이나 신고가 아닌, 영상 유포 전 탐지 및 선제 차단을 목표로 개발된 AI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다음의 3가지 핵심 기능을 바탕으로 작동한다.



AI 딥러닝 영상 분석

→ 유사 영상 자동 식별 및 유포 경로 조기 탐지

메신저·URL 추적 시스템

→ 협박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 구조를 자동 감지 및 추적

자동 차단 요청 시스템

→ 웹하드·SNS·음란 커뮤니티 등 유포처에 자동 차단 요청 전송



SafePoint는 클라우드 링크, 텔레그램, 디스코드, Reddit 등 주요 유포 채널까지 대응이 가능하며, 피해자가 확보한 스크린샷, 링크, 계정 정보 등을 기반으로 맞춤형 차단도 즉시 지원한다.



■ “6시간 내 대응 시 유포율 최대 98% 차단”

사이버헬퍼는 2025년 상반기 기준 1,000건 이상의 대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SafePoint를 피해 발생 6시간 이내 적용할 경우 영상 유포 확산을 80~98%까지 차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대응 방식인 영상 삭제 요청, 경찰 신고 등 수동 대응 대비 수 배 빠른 차단 효과로 평가된다.

실제로 다수의 피해자들은 신고를 해도 영상이 텔레그램·디스코드·해외 성인사이트 등으로 퍼지며 지인 유포 및 사회적 낙인이라는 2차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 2025년 기준 몸캠피싱 대응 행동 5가지

사이버헬퍼는 아래 5가지 긴급 대응 수칙을 제시하며, 영상이 유포되기 전에 빠르게 기술적 차단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협박범과의 대화 캡처 및 저장

영상·링크·메시지 등 증거자료 백업

AI 유포 차단 전문업체(사이버헬퍼 등)에 긴급 요청

이메일·SNS·클라우드 비밀번호 즉시 변경

사이버수사대 신고 및 가해자 계좌 지급정지 요청



■ 대응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삭제 요청, 무대응, 경찰 신고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한 시대다.

AI로 만들어진 영상은 AI로 차단해야 한다.

사이버헬퍼의 SafePoint는 몸캠피싱 범죄 대응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술 기반의 선제 대응만이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범죄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이 다시금 확인되고 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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