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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시의회, ‘청렴도 최하위’ 반성… 청렴 행정 첫걸음 내딛어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7월 09일 12시07분

군산시와 군산시의회가 청렴도 회복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양 기관은 9일 군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청렴도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부패 근절과 신뢰 회복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은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군산시와 시의회 모두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협약에 담긴 실천 과제는 전면적인 청렴 문화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두 기관은 "시민의 깊은 우려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공직사회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협약식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양측 간부진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부정청탁과 갑질 등 공직사회 부패 행위를 뿌리뽑겠다는 공동 의지를 다지며 협약서를 교환했다.

특히 협약 내용으로 다섯 가지 공동 실천 과제를 담았다.

정기적인 청렴 교육과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고, 부당한 청탁과 권한남용, 갑질 등을 예방하며, 계약·인허가·보조금·재세정 등 청렴 취약 분야를 집중 개선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렴 위반행위에 대한 안전한 신고체계를 구축하고 신고자 보호에도 힘을 모아, 청렴도 평가 결과를 함께 분석하고 공동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또 반기마다 한 차례 청렴정책 협의회를 열고, 필요할 경우 실무협의체도 구성해 협약 이행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그간 반복적으로 지적돼온 인사나 보조금 집행 관련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협약은 자성과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청렴은 공직자의 의무이자 시민 신뢰 회복의 최소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시와 의회가 진정성을 갖고 협력해 청렴한 군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우민 의장은 “지방의회는 감시자 역할을 넘어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동반자”라며 “군산시와 함께 책임감을 갖고 청렴 행정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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