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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새마을회, 폐농약병 20톤 수거…“흙 살리고, 이웃돕기 지원”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7월 17일 10시04분

김제시 새마을회가 버려진 폐농약병을 모아 지구환경 살리기에 나섰다. 동시에 이웃을 위한 돌봄 사업에도 보탬을 더하고 있다.

김제시 새마을회(회장 백창민)는 17일 김제 시민운동장에서 ‘상반기 폐농약병·폐농약봉지 수거 행사’를 열고, 지역 19개 읍·면·동 새마을회가 상반기 동안 모은 약 20톤의 폐자재를 집하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로 14년째 이어지는 새마을회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의 일환이다.

수거된 폐농약병과 봉지는 김제시 자원순환과의 행정적 지원을 받아 한국환경공단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서재선), 새마을부녀회(회장 송연순), 새마을문고 김제시지부(회장 손정권) 등 지역 새마을회원 100여 명이 참여했다.

환경공단으로부터 지급되는 폐자원 보전금은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된다. 수익금은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주관으로 월동 김장 나눔, 저소득층 도배·장판 교체, 청소년 장학금 지원, 연말 생필품 나눔, 마을회관 식재료 후원 등 이웃돕기 사업에 전액 사용된다.

백창민 회장은 “14년간 버려진 농약병을 줍는 일은 단순한 수거 작업이 아니라, 흙과 물, 사람을 함께 지키는 공동체 운동이었다”며 “앞으로도 일회용품 줄이기, 에너지 절약, 불법 소각 금지, 나무 심기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 새마을회가 긴 시간 묵묵히 환경을 지키는 일에 헌신해 온 데 깊은 존경을 보낸다”며 “환경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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