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시,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실명제 본격 도입

상가 밀집지역 지속적인 민원 해소
악취 등 도시미관 저해...업소명 연락처 스티커 부착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8월 12일 16시13분

전주시가 주요 상권 지역의 도시미관을 해치고, 악취와 통행 불편 등 지속적 민원이 제기되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거용기 실명제를 본격 도입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전주지역 음식점들의 60L와 120L 영업용 음식물 수거용기를 대상으로 업소명과 전화번호를 기재한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수거용기가 인도와 도로변에 놓인 채 수시로 음식물쓰레기가 배출되면서 악취 발생과 도시미관 훼손, 시민 통행 불편 등 각종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한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실제 음식물 수거용기는 영업주 개인 소유물로서 영업주가 수거용기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음에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수거가 이뤄진 이후에는 각 업소에서 수거용기를 도로에 방치하지 않고 내부에 보관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세척해 청결하게 관리해야 하며 배출시간(수거 전일 오후 6시~수거일 오전 6시)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실명제 도입을 통해 수거용기의 소유와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하고, 무단 사용이나 방치, 분실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수거용기 실명제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사)한국외식업중앙회 지부와 지역 상가번영회 등 협력으로 회원사에 실명제 안내 및 스티커 배부를 진행하고, 영업신고 및 수거용기 판매 시에도 제도 안내를 병행할 방침이다.

허소영 청소지원과장은 “수거용기를 도로에 내놓아 도시환경에 대한 시민 불편이 날로 커지고 있다”면서 “민원 다발 지역을 중점으로 실명제 스티커를 부착해 자발적인 청결 유지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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