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어깨탈골,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도 조심해야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8월 13일 12시26분

어깨탈골은 흔히 '어깨가 빠졌다'라고 표현되는 질환이다. 격렬한 움직임 및 외부 충격 등이 어깨탈골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팔을 강하게 뻗거나 어딘가에 매달리는 행동을 할 때 어깨탈골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넘어지면서 손으로 바닥을 강하게 짚으면, 팔이 뒤쪽으로 밀리면서 어깨가 탈골되기도 한다.

어깨탈골이 발생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뼈를 제자리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환자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뼈를 맞추려고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어깨 주변의 혈관이나 신경, 인대 등의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반드시 의료진을 통한 교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은 "어깨탈골이 처음 발생한 환자는 증상에 따라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 등을 진행하여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어깨탈골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결국 작은 충격만 받아도 어깨가 쉽게 빠지는 습관성 어깨탈골로 이어지게 된다. 습관성 어깨탈골은 어깨관절에 반복적으로 충격을 주어 어깨구조물의 손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이는 만성 통증뿐만 아니라 어깨관절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니 미루지 말고 가급적 빠르게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민 원장은 "습관성 어깨탈골 수술은 어깨관절의 손상 양상에 따라 각각의 수술 방식이 적용되는데, 주로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봉합술이 시행된다"라며 "습관성 어깨탈골 수술 후에는 약 한 달가량 보조기를 착용하여 어깨관절을 고정하고 안정시켜야 한다. 이후에도 6개월 정도는 스포츠 활동을 제한하고,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어깨의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꾸준한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관절을 유연하게 만들고,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재발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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