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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건강검진, 일정 맞춰 검사해야 하는 이유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9월 01일 09시09분

아기를 키우는 부모의 책임 중 하나는 자녀의 건강과 발달을 점검하고 챙기는 것으로, 정부에서는 영유아 건강검진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문진, 진찰, 신체계측, 건강교육, 발달 평가 및 상담 등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검진 시기는 1차(생후 14~35일), 2차(4~6개월), 3차(9~12개월), 4차(18~24개월), 5차(30~36개월), 6차(42~48개월), 7차(54~60개월), 8차(66~71개월) 등으로 나뉘어진다. 이와 같은 검진 기간 내 검진 시에는 본인 부담이 없으나, 검진 시기를 놓치면 지정된 기관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검진을 받아야 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영유아 건강검진의 경우 일정에 맞춰 검사할 것을 권장한다. 검진을 통해 부모가 아기의 성장 발달을 제대로 이해하고, 앞으로의 육아 방향을 세우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 아이맘어린이병원에서는 “영유아 건강검진은 무료로 진행되는 시기에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검진을 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시기가 지나면 검진 항목이 아이의 현재 개월 수와 잘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시각, 청각 등 감각기관이 제대로 발달하고 있는지, 정서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지, 혹은 잠을 자는 패턴이나 수유 방식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 등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특히 상담을 통해서는 아이가 어떤 영역에서 발달이 느릴 수 있는지, 지금보다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성장과 관련한 작은 변화도 미리 발견하여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영유아 건강검진을 일정에 맞춰 진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영유아 건강검진이 특히나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지만, 검진을 통해 의료진의 의견을 들으면 놓치고 있던 부분을 다시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아이의 건강과 발달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조치를 취할 수 있으므로 일정에 맞춰 검진을 진행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남양주 소아과 아이맘어린이병원에서는 덧붙였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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