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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망해사, 새만금을 품은 명승으로 다시 선다

진봉산 망해사 일원 국가 명승 종합정비계획 착수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0월 21일 11시25분

김제시가 새만금을 내려다보는 진봉산 자락의 망해사 일원을 국가 명승으로 가꾸기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시작했다.

시는 21일 ‘망해사 일원 국가 자연유산 명승지 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역사와 자연, 새만금이 어우러진 명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희옥 부시장을 비롯해 박진희 문화관광과장, 금산사 주지 화평 스님, 망해사 주지 우림 스님, 김종진 전 국가유산청장(진봉면 출신), 윤주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 최영기 전주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망해사 일원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경관 자원을 보존·활용하기 위한 정비 전략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망해사는 백제 위덕왕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새만금과 내륙을 잇는 조망 명소이자 김제 불교문화의 뿌리를 보여주는 유적지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망해사 일대를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경관 공간으로 재정비하고, 새만금권을 대표하는 자연유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김희옥 부시장은 “망해사 일원이 지닌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보존돼 김제의 천년문화를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용역을 바탕으로 2026년 7~8월 국가유산청에 종합정비계획(안)을 제출하고,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별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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