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자궁탈출증·질협착증, 미용이 아닌 ‘기능회복’ 이쁜이수술로 접근해야

솜씨좋은산부인과 윤호주 박사, 26년 임상경험으로 증명한 여성 회복수술의 차이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0월 21일 12시11분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축복이지만, 동시에 골반저 근육에 큰 부담을 주는 과정이다. 자연분만 시 회음부 절개와 근육 손상은 시간이 지나며 질이완증과 자궁하수증의 원인이 되고,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로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면 폐경기 갱년기 증상으로 자궁·질·방광 등 장기가 아래로 내려오는 골반장기탈출증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예방을 위해 케겔운동을 권장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근육을 꾸준히 단련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자궁탈출증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라는 게 의학계의 일반적 견해다.

현재 의료현장에서 시행되는 로봇수술이나 복강경 수술은 자궁을 인공망(메쉬)으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자궁 위치를 바로잡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늘어나 있는 질 입구와 질 내부 전체의 탄력 회복까지는 해결하지 못한다. 즉, 자궁은 올렸지만 질은 그대로 남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울 강남 ‘솜씨좋은산부인과’ 윤호주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진정한 회복수술은 단순히 자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질 내부의 구조와 기능을 함께 복원하는 것”이라며 “이 점에서 일반적인 미용 중심의 ‘이쁜이수술’과 제가 시행하는 수술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윤 원장은 26년간 오직 질 성형 및 회복수술 분야에 집중해왔다. 그가 개발한 수술법의 핵심은 ‘질 안쪽부터 시작하는 박피 및 봉합 방식’이다.

일반적인 수술이 질 입구부터 좁히는 데 집중하는 반면, 윤 원장은 자궁경부 앞쪽에서부터 질점막을 박피하고 안쪽부터 봉합을 진행해 마지막에 질입구를 정리한다.

이런 접근 덕분에 질의 전체 길이와 탄력이 회복되고, 수술 후 기능적 만족도도 높다.

윤 원장은 “여성의 질은 외부에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술 난이도가 매우 높다”며 “좁은 시야 속에서 손끝의 정교한 감각으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숙련된 ‘손기술’이 없으면 질 전체 축소술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폐경기 이후 질협착증으로 고통받는 여성들도 늘고 있다. 질이 건조하고 좁아지면서 성교통이나 관계 불능이 생기지만, 단순 호르몬제나 윤활제만으로는 근본적 치료가 어렵다. 윤 원장은 “짧은 시간의 국소 마취 질성형 수술로 질을 정상 크기로 복원할 수 있다”며 “단순히 ‘예뻐지는 수술’이 아닌, 삶의 질을 되찾는 치료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00세 시대, 여성의 건강과 성생활은 결코 사치가 아니다. 윤호주 박사는 “50대 이후의 여성이라면 자궁탈출증과 질협착증을 미리 진단하고, 미용이 아닌 기능 회복 중심의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결정”이라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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