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김제 신세계병원서 소외된 이웃 위한 행복콘서트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0월 30일 14시28분

가을의 끝자락, 김제 신세계병원 강당에 따뜻한 음악이 울려 퍼졌다.

10월 30일 오후 2시, 김제 신세계병원 강당에서 열린 소외된 이웃을 위한 행복콘서트가 환자와 보호자, 병원 직원 등 200여 명의 관객에게 위로와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에버그린밴드 지휘 김도영이 주도하고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한 행사로,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음악을 통한 마음의 휴식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무대는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으로 시작해 ‘강원도 아리랑’, ‘누이’, ‘보랏빛 엽서’, ‘평행선’, ‘장미’ 등 익숙한 곡들이 이어졌다.

트럼펫 선율이 울려 퍼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환한 미소와 박수가 이어졌고, 가수 오혜련이 부른 ‘풍악을 울려라’와 ‘진또배기’는 공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마지막 순서로 ‘내게도 사랑이’와 ‘잊혀진 사랑’을 엮은 메들리, ‘미운 사랑’이 연주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김도영 지휘자는 “음악이 가진 따뜻한 힘으로 환자분들이 잠시라도 아픔을 잊고 미소 짓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음악을 통한 위로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주 신세계병원장은 “치유의 공간이 음악으로 물든 하루였다”며 “환자들이 잠시나마 병을 잊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공연을 마련해주신 에버그린밴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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