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서점 감소 시대, 전주 동네서점은 25% 성장

전국적 서점 폐업 추세...‘책쿵20’등 혁신 정책 ‘눈길’
전주시 동네서점 활성화 꾸준한 성장세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11월 06일 14시28분

전국적으로 지역 서점의 폐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주시는 동네서점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76곳이었던 지역 서점이 올해 현재 95곳으로 늘어나 약 2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주지역에는 자체적으로 문화 행사를 운영하거나 다양한 개성을 가진 동네책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러한 동네책방은 지난 2021년 10곳에서 올해 현재 19곳으로 90%P 늘어났다.

동네책방을 단순한 ‘책을 파는 가게’가 아닌 ‘생활문화 거점’으로 재해석한 결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도서관 이용과 서점 방문을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으며 책을 읽고 서점을 찾는 새로운 독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제도가 눈에 띈다. 지난 2021년부터 시행된 책쿵20은 전주시립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권당 50포인트가 적립되고, 동네서점에서 도서를 구매할 때 도서 정가의 20% 할인과 함께 대출로 적립된 포인트를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책쿵20 서비스에 가입한 시민은 약 3만3,500명으로, 이들이 구매한 도서는 총 54만5,000권에 달한다. 올해만 약 22억5,000만 원 규모의 도서가 지역서점을 통해 판매됐다.

이 가운데 ‘청동북카페’,‘잘 익은 언어들’, ‘책방 토닥토닥’,‘프롬투’등 각 서점이 독특한 문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전주 동네서점의 성장은 지역문화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 국민이 도서관과 동네책방, 북카페 등 책과 문화를 누리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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