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태양, 새만금은 준비된 땅"

전북도-군산시, 13일 핵융합 연구단지 공모전 응모 14~20일 현장평가, 21일 발표평가 후 이달 말 선정

기사 대표 이미지

군산시 강임준 시장과 직원들이 지난 7일 핵융합발전 연구단지 새만금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 군산시 제공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인공태양(핵융합발전) 상용화 연구단지 유치전이 본격화 된다.

전북자치도와 군산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이 같은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첨단 인프라 구축사업’ 유치전에 오는 13일 공식 응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과기부는 이날 후보지 접수를 마감한 채 곧바로 평가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장평가(14~20일)와 발표평가(21일) 등을 거쳐 이달 말께 사업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흔히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발전은 원자간 융합 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원자 분열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원자력발전과 정반대 개념이다.

기존 원전과 달리 방사선 물질이 필요 없는데다, 핵폐기물도 남지않아 꿈의 에너지로도 불려왔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이 그 상용화에 공들이고 있다.

과기부는 사업지가 선정되면 2027년부터 10년간 총 1조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그 유치전은 5파전 양상이다.

응모자가 누군지 공개되진 않았지만 군산을 비롯해 그동안 핵융합발전 연구를 주도해온 대전, 국내 최대 전력사업자인 한국전력을 둔 전남 나주, 포항공대나 포항가속기연구소와 같은 핵융합발전 연구 인프라가 탄탄한 경북 포항,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단지 조성에 공들여온 경북 경주 등이 각 지방언론에 예비후보로 거론돼왔다.

“새만금은 이미 인공태양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준비된 곳입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새만금 국가산단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새만금은 준비된 곳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새만금은 최소 축구장 70배(50만㎡) 넓이의 단일 부지, 왕복 6차선 이상의 진입로, 전기나 상하수도와 같은 기반시설 등 공모 조건을 이미 충족했다.

바로 옆 군산 국가산단에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가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플라즈마기술연구소는 올해로 13년째 핵융합발전에 필요한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과 태양광 등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기반 청정에너지 생산시설, 이차전지나 탄소소재와 같은 관련 산업이 집적화된 점도 자랑거리다.

정관가는 연일 새만금이 최적지라며 목소릴 높이고 있다.

세계 각국간 에너지 패권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위험한 원자력발전을 대체할 새로운 에너지원이자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다.

군산시청 직원들은 직접 만든 다양한 새만금 응원 홍보물로 누리소통망(SNS)에서 화제를 모으는 등 유치전에 발벗고 나섰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은 이미 2012년에 지방비 200여억 원을 들여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일찍부터 핵융합 연구단지 유치를 준비해온 곳”이라며 “인공태양 연구시설은 당연히 그 기반이 갖춰진 도시에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자치도의회 또한 지난 10일 새만금 유치를 염원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채 한목소릴 냈다.

대표 발의자인 김동구(경제산업건설위·군산2) 의원은 “새만금은 핵융합 실증단지로써 모든 조건을 충족한 최적의 입지이자, 향후 국가 단위의 에너지 실증, 연구, 산업화 전주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청정에너지 복합 거점지”라며 “핵융합 기술 실증단지는 새만금이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앞선 6일 유치위 발대식에서 “새만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유치하려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도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바랐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