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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임플란트 안전하게 진행되려면, ‘디지털’ 방식으로 이뤄져야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24일 10시59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아 상실로 인한 저작 기능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도 함께 늘고 있다. 이때 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 단순히 음식을 씹는데 불편함을 넘어, 식사량 감소와 함께 영양 불균형이 초래돼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발음이 부정확하고 외모적으로 자신감이 떨어지는 등 삶의 질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까닭에 많은 이들이 틀니를 착용하거나 임플란트를 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틀니의 경우 치료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저작력이 약하고 잇몸이 변형되는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반면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의 90%까지 씹는 힘을 회복할 수 있으며 입천장을 덮지 않아 이물감이 적다. 무엇보다 자연치아와 유사한 만큼 미관상으로 보기 좋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전체임플란트는 단일 임플란트와 달리 식립 개수가 많고, 교합과 턱관절의 균형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잇몸뼈의 양과 질, 신경 위치, 상·하악의 교합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지 않으면 수술 후 흔들림이나 통증, 보철물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이나 당뇨, 고혈압 등 전신질환이 동반된 사례가 많아 보다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전체임플란트 수술 전에는 3차원 CT 촬영을 통해 잇몸뼈 상태와 신경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별 식립 위치와 각도를 계획하는 ‘디지털 임플란트’ 방식이 필수다. 이 경우 컴퓨터로 모의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또한 필요 시 뼈이식을 병행하기에도 부담이 적으며, 무리한 식립을 피해 장기적인 안정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

강남애프터치과 한진환 대표원장은 “전체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를 심는 치료가 아니라, 교합과 저작 기능, 턱관절의 움직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치료다. 수술 전 3차원 CT와 컴퓨터 분석을 통해 개인의 구강 구조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안전한 수술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애프터치과 한진환 치과의사는 “특히 다수의 임플란트를 동시에 식립하는 경우에는 작은 오차도 교합 불균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밀한 수술 계획과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아울러 임플란트는 한 번의 수술로 끝나는 치료가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포함된 장기적 치료가 꼭 이뤄져야 한다. 이에 수술을 결정할 때에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 병원 내 정밀 진단 시스템, 수술 후 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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