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때 보다도 예감이 좋습니다.”

빙상은 지난해 보다 전력이 크게 보강된데다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들이 빠져 사상 첫 3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국가대표를 지낸 스피드 스케이트 김선화와 이진희(전북도청)가 금질주를 벼르고 있고, ‘쇼트트랙의 3인방’ 이승재(전북도청), 문지현, 장정숙(이상 전북일반)도 금메달 꿈이 무르익고 있다.빙상은 쇼트트랙, 스피드, 피겨 등 3개 종목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쇼트트랙’은 전북 최고의 메달밭이다. 지난 2004년 창단된 전북도청 소속 이승재가 선봉에 선다. 국가대표 주장을 지낸 이승재는 500m와 1,000m 에서 2관왕을 노리고 있다.서울대 출신인 이승재는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세계적인 스프린터.여기에 최근 긴급 수혈된 문지현과 장정숙도 500m,1,000m, 3,000m 등 3개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최종환 감독은 “문,장 두 선수 영입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며 “이들의 활약에 따라 종합 3위 달성이 좌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쇼트트랙 차세대 국가대표 김채림(교대부속 6년)도 2관왕을 바라보고 있는 유망주. 주종목은 1,500m와 3,000m. 나이에 비해 체력이 빼어난 김채림은 지구력이 좋고, 코너웍이 안정적이어서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금메달이 확실시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 의사 쇼트트랙 선수로 화제를 모았던 김종구 선수(43)도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남자 일반부 500m, 1,000m에 출전하는 김종구는 전주시 전동에서 ‘김종구 내과’를 운영하고 있는 의사.도내에서 열렸던 2004년 동계체전에서 은1, 동1개를 목에 걸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김씨가 쇼트트랙을 시작한 것은 1998년. 세 남매에게 스케이트를 가르치기 위해 빙상경기장을 찾았다가 스케이트를 타기 시작했단다.‘스피드 스케이트’는 국가대표가 빠져 메달행진의 호기를 맞고 있다. 메달권 진입이 유력한 선수는 최석우, 김선화, 이진희(이상 24). 전북도청에서 한 솥밥을 먹고 있는 이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강자들이다.이들의 훈련을 맡고 있는 이인훈 코치 역시 스피트 스케이팅 국가대표 11년 경력에 2002년부터 국가대표 코치를 맡고 있는 베테랑. 은행원인 문성주는 주종목인 쇼트트랙 대신 스피드 스케이트로 종목을 바꿔 ‘불꽃 레이스’를 펼친다. 전국체전 단골손님인 문성주는 처녀 출전한 2001년 쇼트트랙 1,500m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3년 3,000m에서도 3위 시상대에 오른 백전노장.피겨는 인후초 ‘은반위의 요정’들이 금빛 연기를 펼칠 태세다. 인후초는 여초부 피겨스케이팅 싱크로나이즈드에서 체전 4연패를 이룩한 전통의 강호.지난 98년 9월 1일 인후초 개교와 함께 구성된 피겨팀은 그 이듬해인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내리 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선수 전원의 고른 기량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는 구성과 팀웍으로 다양한 장면을 연출하는 팀으로 유명하다.서영숙 지도교사는 “이번 체전에서 기필코 금메달을 되찾아 피겨 명문으로서의 자존심을 되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영곤기자 you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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