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글러브', 촬영지 군산에서 인기몰이

기사 대표 이미지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 ‘글러브(감독 강우석, 주연 정재영, 유선)’가 야구도시인 군산에서 촬영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각장애 야구부의 승리를 향한 도전을 그린 ‘글러브’가 지난 20일 전국 개봉과 함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 영화가 월명야구장과 금강야구장 등 군산 일원에서 촬영됐다는 사실에 시민들의 발길이 극장가로 이어지고 있다.

청각 장애야구부인 충주 성심학교가 군산상고와의 연습경기에서 32대0으로 패하면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퇴출직전의 프로투수(정재영 분)가 만년꼴찌 야구부원들과 함께 1승을 향한 도전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경기장면이 월명야구장에서 10여일 동안 1,000컷 이상 분량이 촬영됐으며, ‘역전의 명수’란 별칭으로 호남야구의 산실로 알려진 군산상고가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지난 12일 열린 영화 글러브 시사회에 참석했던 군산상고 야구부원들과 동호인들은 “무척 감명깊게 영화를 관람했다”며 “군산이 야구영화의 소재로 등장했다는 사실에 군산이 야구도시임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됐으며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이 같은 호응에 상영 첫날인 지난 21일 영화 ‘글러브’의 주연 배우들과 스텝 등 20여명이 군산의 상영관을 찾아 스크린 앞에서 관객들에게 일일히 인사하는 등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23일 CGV 군산점에 따르면 영화 ‘글러브’는 상영 첫날 1시 20분 프로가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22일 오전과 오후 90% 가량의 좌석율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 속에 상영되고 있다.

CGV 군산점 관계자는 “‘글러브’는 40대 이상 관객들이 가족과 함께 찾는 등 고객 층이 다른 영화들과 구분되고 있다”며 “군산상고가 영화에 등장하면서 군산 야구에 대한 향수가 40대 이상의 관객들을 영화관으로 불러 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일권 기자 like@sjbnews.com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