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내 구호단체도 일본 대지진 피해 모금 돌입

기사 작성: 하종진 기자 - 2011년 03월 16일 19시26분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직격탄으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방사능 공포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도내도 일본 구호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구호단체를 중심으로 성금모금과 응급구호품 지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움직임이다.

사랑의열매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택곤)는 지난 14일부터 한 달에 걸쳐 '일본 대지진 피해 지원'이란 이름으로 긴급 모금에 들어갔다. 이는 전북뿐 아니라 전국 사랑의열매에도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

사랑의열매(중앙)는 자체 조성 기금 중 50만달러(약 6억원)를 조만간 1차로 지원할 방침이다. 2차로는 현재 진행 중인 온라인과 ARS, 방송 모금 등의 방법으로 대국민모금을 한 뒤 모금 전액을 일본 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일본 공동모금 조직 산하 47개 약 3,300여개의 지회 및 지부가 집중적으로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어 성금 모금이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회장 김영구)도 일본 지진 피해지역에 응급구호품을 지원하기로 하고 300세트(약 3,000만원 상당)의 응급구호물품을 전 직원과 봉사원들이 모여 포장작업을 실시했다.

응급구호품은 담요와 의류, 일용품(치약, 칫솔, 수건, 비누, 내의, 화장지 등)으로 구성됐고, 이 물품은 국내 재난에 대해서 비축했던 것들이다. 적십자사는 전국 각 지사의 물품을 모두 모아 3,000세트(약 3억원)를 빠른 시일 내에 지진피해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도 일본에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14일부터 모금캠페인에 들어갔다.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최영철)는 16일 어린이재단 도쿄후원회 김영열 회장과 이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혜경 후원자의 말을 빌려 “일본 피해 지역 이재민들은 추위와 마땅치 않은 먹을거리에 힘겨워하고 있다”며 도움이 절실한 피해지역 상황을 전했다.

이에 어린이재단은 ARS와 문자후원 등을 통해 긴급모금을 벌이는 한편, 특히 어린이들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전북도 소방본부는 일본 지진피해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일본어에 능통한 119구조대원 5명을 파견, 인명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종진 기자 wlswjd@sjbnews.com

*성금모금 방법

사랑의열매 : 전북은행 505-23-0319474/농협 301-0068-5951-61(예금주 전북공동모금회)/ARS모금 0690-700-1122(전국공통)/문의 063-282-0606(전북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어린이재단 : 농협중앙회 10573964-75-9894(어린이재단)/ARS 모금 060-700-1580/문자후원 #5004/문의 063-276-2589(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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