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에 있는 A 장미수출업체는 지난해 2월 일본으로 3만2,000속을 수출했다. 하지만 계약당시 가격(5,600원)보다 국내공급가격이 3,100원 정도 올라 수출을 하고도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도 이 업체는 무역보험공사 전북지사(이하 무역공사)의 ‘농산물수출보험(패키지형)’에 가입한 덕분에 가격상승위험 담보 조항에 따라 보험금 6,800만원을 받아, 수출에 따른 역마진을 극복했다.
또, 완주군에 있는 렉카 및 사다리차 등을 만드는 B 특장차 제조업체는 지난 2009년 4월에 설립된 신생회사로 호주 바이어로부터 18만달러의 신용장을 받고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다들 신용회사라는 이유로 대출을 꺼려 생산자금 융통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무역공사가 심사를 거쳐 개별 보증서를 발급, 이 회사는 자금을 대출받아 기간에 맞춰 수출에 성공했다.
이처럼 도내 수출중소기업들이 수출과정에 따르는 어려움을 무역공사를 통해 도움을 받고 있다.
31일 무역공사에 따르면 도내 1,880개사의 수출 중소기업 중 지난해 무역보험공사 가입사는 182개사로, 2009년(178개사)보다 5개사 정도 늘었다. 지난 2006에는 121개사, 2007년은 126개사, 2008년에는 142개사 등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외무역경제연구원의 조사결과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무역공사의 ‘수출신용보증’을 통해 기업 매출이 평균적으로 17%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무역공사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활동을 돕고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신용보증 한도를 확대해 2009년 56억4,000만원을 지급(수익 6억8,000만원), 손해율이 825.0%에 달했다. 2008년에는 14억3,000만원을 지급(수익 2억9,000만원)해 손해율이 48.7%에 달했으며, 지난해에는 10억2,000억원을 벌어 39억8,000만원을 지급해 388.7%의 손해율을 기록했다.
무역공사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의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하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며 “대기업을 통해 얻는 수익을 중소기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수출 기업들이 무역공사를 이용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상품으로 수출기업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역공사는 해외바이어 신용조회부터, 단기수출보험, 수출신용보증, 환율변동보험, 농산물수출보험 등 수출·수입관련 다양한 지원 업무를 시행하고 있다.
/김성아 기자 tjddk@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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