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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로 얼룩진 선거판

민주당 내부 경선 앞두고 경쟁 후보 진영끼리 가짜뉴스 유포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 활용, 가짜 뉴스 토양도 두터워져
일부 후보 진영 해당 언론사 및 기자 고발검토, 강경대응 시사
민주당 공관위 관련내용 자제 및 후보 자격 박탈 등 공문 보내기도

기사 작성:  강영희
- 2020년 02월 13일 17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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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는 가짜뉴스로 시작해 고소 고발로 마무리될 것 같다.”

이번 전북 지역 총선거를 대비해 뛰고 있는 한 예비후보의 하소연이다.

총선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같은 네거티브전이 극성을 부릴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공천권 획득을 위한 후보 경선 뿐 아니라 본선이 치러지는 4월 15일 당일까지 가짜뉴스를 통한 비방전과 고소고발전 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중심의 경선 열기가 뜨겁지만 본선으로 돌입할 경우 상대 후보를 흠집내려는 각종 선거 전략이 시도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식선거운동을 1개월 이상 남긴 현 시점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전주지역의 유력후보로 거론되는 한 후보는 “중앙당의 시험적인 여론조사를 호도해 나를 선거판에서 사라지게 하려는 의도가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아울러 일부 의혹보도에 대해선 고소 고발을 검토하는 등 강경대응할 방침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 다른 후보측은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중앙당의 적합도 조사 결과로 오인하게 했다며 상대 진영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사안의 사실 여부를 떠나 상대 후보에 대한 흠결 보도 내용은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할 수 있기에 언론을 활용한 네거티브 선거전은 각 후보진영의 주된 전략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민주당 이강래(남원임실순창) 후보 캠프가 박희승 예비후보측 인사를 명예훼손혐의로 전주지검 남원지청에 고발한 것도 이 같은 정치적 토양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후보측은 “박 후보의 사무국장을 지낸 김 모씨가 SNS를 통해 이강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고발건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주장하는 등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며 고발장 접수 이유를 밝히면서 경선 토론회를 제안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김제·부안 선거구의 이원택 예비후보는 클린·정책선거 동참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 후보는 13일 같은당 전주 을 선거구의 이상직 예비후보의 클린·정책선거 캠페인 제안에 동참하고 건전한 선거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소고발전으로 대응중인 상대 후보 진영을 겨냥, “비난과 네거티브로는 전북의 발전과 김제·부안, 부안·김제의 발전을 가져올 수 없으며 비전과 정책 중심의 클린선거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최근 후보자 간 상호비방, 인신공격, 가짜뉴스, 허위사실 유포,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당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와 같은 행위는 당내 결속을 저해하고, 당 경쟁력에 악영향을 주는 행위로 규정하고, 향후 공천과정에서 공천배제, 후보자 심사 감점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공문을 각 후보 진영에 발송한 바 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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