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두 정문 시대 끝...옛 정문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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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두 개 정문 시대가 막을 내린다. 한옥형 정문이 지어진지 약 8개월 만이다. 철거 결정에 따라 옛 정문은 26년 문지기 역할을 마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16일 전북대는 한옥정문 건립에 따른 조치로 옛 정문 철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철거는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과 불편을 고려해 내달 16일 개강 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한옥형 정문은 지난 2017년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이 추진한 ‘한(韓)스타일’캠퍼스 사업의 핵심 건축물 중 하나다. “가장 한국적인 캠퍼스”라는 브랜드 구축을 위해 대학 상징인 정문을 한옥형으로 바꾼 것이다.

하지만 애초 공사 당시 철거가 계획됐던 옛 정문은 후원자인 “전북은행의 눈치가 보인다”는 이유로 증발하며 ‘한 대학, 두 정문’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대학 관계자는 “사업 예산 확보 후 공론화를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전북은행 도움으로 만들어진 구조물이라 대학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고 했다.

긴 고민 끝에 대학은 지난달 15일부터 2주간 구성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교직원 1,287명과 학생 2,923명이 참여, 이 중 교직원 87.5%와 학생 74.3%가 철거에 찬성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대학 구성원 의견과 지도부 회의 결과에 따라 옛 정문 철거가 확정됐다”고 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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