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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묻지마 투표’ 안된다

“공약과 청렴성을 우선순위로 두겠다는
청소년들의 의지가 기특”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4월 06일 17시40분
21대 총선투표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 공표 마감시한을 앞두고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도 속속 발표되고 있다.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면서도 여야는 결과치를 두고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모양새다. 정강과 정책, 후보자의 자질이나 능력을 놓고 유권자들의 막판 고심도 클 터다. 그러나 전국적인 판세를 보면 일부 지역에서 특정 정당 편중현상이 심해 보인다. 일부에서는 과거 극심한 지역지역 편중현상, 즉 동서갈등이 심화된 결과를 예측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전북지역 역시 특정정당의 독과점 현상이 심하다. 도내 10개 선거구 가운데 두세곳을 제외하고는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다.

유권자들이 판단하기에 능력과 자질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선다고 여긴 때문이 분명하다. 이런 가운데 새전북신문과 청소년자치연구소가 공동 운영하는 청소년기자단이 최근 20여 일간 군산지역 13~23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눈길이 간다.

투표시 최우선 고려사항이 뭔지에 대해 물었더니 전체 응답자 291명 가운데 가장 많은 35.3%가 공약을 꼽았다는 것이다. 전과나 비리연루 여부 등과 같은 청렴성을 투표고려사항으로 꼽은 비율이 31.5%에 이른다.

정치 이력(17.6%)을 고려하겠다는 응답자가 그 뒤를 이었다. 정당(8%)이나 이미지(4.8%) 등을 고려하겠다는 응답률은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유권자들도 정책이나 인물됨을 선택요인으로 밝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역대 선거에서, 특히 전북지역 선거에서 특정 정당 독식현상을 빚은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다. 특정 정당 독점현상도 유권자의 뜻이 분명하다. 그러나 민주주의, 특히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은 견제와 균형이다. 정당만 보고 ‘묻지 마’ 투표를 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깜깜이 선거가 걱정되는 상태에서 묻지마 투표는 더더욱 안된다. 정당보다 공약과 청렴성을 우선순위로 두겠다는 청소년들의 의지가 기특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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