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6월01일19시13분( Monday ) Sing up Log in
IMG-LOGO

33년간 희망의 파랑새였던 고창 김병옥 상하면장


기사 작성:  안병철
- 2020년 04월 07일 13시28분
IMG
고창군정 철학인 ‘평이근민’과 청사 1층의 ‘아띠다방’의 현판을 쓴 서각 전문가이며 33년 공직생활에서 음악을 통해 희망을 전해온 고창군 김병옥(사진) 상하면장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고창실용음악연구소’ 25명 회원은 15년 전부터 다문화가정 친정보내주기 운동을 펼쳐 필리핀 ‘글로리아’여성을 10년째 친정 나들이와 함께 두 자녀까지 후원하고 있다.

이들은 거리공연 수익금 약 1천만원과 동리국악당 음악회에서 600만원 등으로 남편을 여의고 어렵게 남매를 키우는 필리핀 여성에게 후원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것.

이주여성의 딸은 경찰학과를 졸업한 뒤 경찰취업 준비생이며 아들은 목포에 있는 조선소에 근무하는 등 어느덧 성인이 돼 미래 기둥이 되고 있다.

지난해 상하면에 부임한 김 면장은 구시포해수욕장, 장호와 자룡어촌계, 상하농원, 가시연꽃의 용대저수지 등의 풍부한 자원들을 활용하기 위해 먼저 주민들의 화합과 희망을 깨우기 시작했다.

그는 30여명의 주민들로 기타교실을 운영해 봄, 가을저녁 거리음악회와 구시포해수욕장 버스킹, 정기적 쓰레기 청소 등 면민들로부터 유능한 면장으로 칭송받고 있다.

주민 김상은(도봉산 갈비집)씨는 “적막한 침묵의 도심이 활기차고 노래가 흘러나오며 주민 화합의 원동력이 된 김 면장의 노력과 재능에 감사한다”라고 평했다.

고창읍에서 5남매 막내로 태어나 지적학을 전공한 뒤 지적공사 근무에 이어 고창군에 몸을 담은 김 면장은 종합민원실, 읍사무소, 군의회 전문위원 등을 거쳐 퇴임을 앞둔 것이다.

그와 아내가 운영한 ‘꼭지의 세상사는 이야기’ 블로그에서 밴드리더로 활동하며 부지런한 개미와 배짱이의 삶을 통해 영혼의 평화를 퍼뜨리고 있다.

남다른 재능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그는 무주에서 소방관으로 근무하는 김형수 큰 아들과 기계과를 졸업하고 화신그룹에 근무하는 둘째 형선씨가 부모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김 면장은 통기타 지도사를 비롯해 레크레이션 지도자, 음악심리상담 지도사, 그룹사운드 드로운스 멤버, 군청 공무원그룹사운드 까멜리아 창립대표,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초대회장, 행복의 메아리 통울림 기획분과장, 전북공무원교육원 취미소양교육 강사, 생활문화예술동호회 음악분과장 등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 결과 MBC 전국시대와 가요대전, KBS 여름탈출 ‘우리가 간다’와 ‘전북은 지금’ 라디오 출연, SBS 좋은 아침 만들기 등의 코너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그는 선운서각회장을 맡아 제5회 대한민국서각 미술대전에 입선과 제6회 우수상, 지난해에는 전주 전통공예전국대전에 특선 등을 차지했다.

이어 그는 군청의 ‘평이근민, 아띠다방’ 서각 외에도 선운사 ‘지장보궁’과 참당암 ‘명부전, 응진전’, 개갑성지 ‘소명정’, 고흥 수덕사의 ‘대웅전’, 경남과학기술대 역사관 ‘진농홀’ 현판제작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의 빼놓을 수 없는 공직생활은 군청공무원노동조합 2대 위원장과 전국기초단체 공무원노동조합 사무총장, 법무부장관 위촉 범죄예방 위원 등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벨기에의 작가 마테를링크의 파랑새 동화는 가난한 나무꾼의 틸틸과 미틸 남매가 파랑새를 찾아 온 세상을 돌다가 꿈을 깨고 보니 파랑새는 바로 머리맡 새장 속에 있었고 진정한 행복은 가까이에 있음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동화이다.

김 면장은 “퇴임 후에도 군민의 행복과 어려운 처지의 이웃에게 파랑새가 되겠다”며 “그동안 선후배 공무원과 상하면민, 아내와 두 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고창=안병철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안병철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