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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장상인 등 수백억원 대 투자사기 당해

대부업체 수백억원 투자 받아 챙긴 뒤 잠적
잠적 대부업체와 함께 투자금 모금한 업체가 고소장 제출
피해자 상당수가 시장상인과 소상공인, 100만~8천만원까지 피해

기사 작성:  강교현
- 2020년 05월 24일 15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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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의 한 대부업체 사장이 고수익을 미끼로 수 백 억원대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뒤 잠적했다. 피해를 본 투자자 상당수는 전통시장 상인이나 만성지구 소상공인들로 알려졌다.

2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전주의 한 대부업체 사장과 직원 10여 명이 사기 피해를 주장하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동종업계인 대부업체 사장 A(48)씨와 함께 투자자를 모집했으나, A씨가 돈을 가지고 잠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사기 피해 금액은 300억원대다.

하지만 A씨에게 투자사기를 당한 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대부업체들도 한통속이 아니겠냐”면서 망연자실하고 있다.

반면 고소장을 접수한 업체 사장과 직원들은 “본인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업체 관계자는 “우리 직원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투자한 금액도 상당한데 A씨가 잠적해 정말 당황스럽다”고 했다. 일부 상인과 소상공인들은 피해를 주장하는 대부업체들을 상대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

피해 상인 등에 따르면 잠적한 A씨가 사장으로 있는 업체를 비롯한 3곳의 대부업체는 전통시장 상인과 신도시 주변 소상공인들에게 접근해 투자를 받아냈다. 처음엔 “‘일수’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접근했다. 또 실제로도 투자금에 비례해 초창기에 약간의 목돈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업체들은 이 돈을 또다시 투자하게 만들었고,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지금까지 피해를 주장하는 상인 등은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8,000만원까지 투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피해자 B씨는 “다른 대부업체 대표들이 A씨의 어떤 점을 믿고 큰돈을 넘긴 것인지 모르겠다”며 “A씨는 인천에서 유사 사건으로 재판 중이며 최근 2차 공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8일부터 A씨가 연락이 되지 않자 대표 중 한 명이 수소문 끝에 A씨의 가족을 통해 경찰에 실종 신고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관련 부서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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