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07월03일12시37분( Friday ) Sing up Log in
IMG-LOGO

[아침발걸음] 내기(도박)를 대하는 바른 자세

“모두를 위한 나의 긍정적 생활 변화가 만들어 낼,
공동체로서 희망의 미래에 대한 내기를 걸어보자"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5월 25일 13시51분
IMG
/여원경(고창문화관광재단 사무국장, CO-RUM기획이사)



안정적인 삶을 거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요즘 주위를 살펴보면 현실적 안정에 대한 중요성이 더 크게 부각 되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 경제적 안정, 보건 위생 건강, 부모, 자식 간 갈등 없는 화목한 소통 등. 하지만 나를 반추하여 타인을 대상화 해보면 대다수 사람들도 변화 없는 생활에 대해 오히려 거부감을 더 크게 느끼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즉, 편안하고 안정된 생활에서 무료함을 느끼고, 변화 없는 사람 관계에서 무력감을 강하게 피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은 변화를 줄 새로운 대상을 찾는 통로를 연다. 그래서 아슬아슬하고, 심장 쫄깃한 일을 해보고 싶고, 별것도 없는 것에 오기를 부리는 일들로 나아간다. 무언가에 승부를 걸고, 예측한 결과에 새로운 쾌감을 거는 일들 말이다. 긍정적으로 얘기하면 승부, 부정적으로 얘기하면 내기(도박)를 거는 행동 말이다. 내기(도박)를 걸면 없던 재미가 생기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특히 정신적 차원에서의 내기가 아닌 물질적인 것에 거는 내기는 시간의 개념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결과는 더 큰 재미와 희열, 또 다른 오기와 집착을 불러일으킨다.

내기! 도박! 조지 워싱턴은 어느 편지에서 라고 했다. 즉 땀 흘리지 않고 큰돈을 얻어 보겠다는 맹랑한 인간의 탐욕이 낳은 자식이며, 이득이 있더라도 그 결과는 또 다른 낭비와 절망을 낳는 해독(害毒)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다. 한편 시인 보들레르는 도박에 대한 역설로서 라고 하였다. 이 말은 정신적 차원에서 도박을 바라본 것이 아닐까 싶다.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도전하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도박이라고 정의한 것이다. 즉, 도박은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 속의 한 파편으로 매진하는 인간의 참된 매력을 믿는 도구로 믿고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끝난 선거에서 현 시국을 바라보는 다양한 내기의 전쟁이 있었다. ‘지금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 ‘출입국 관리를 하지 않는데 우리는 이로 인해 오랫동안 괴로운 나날을 보낼 것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등 정말 어마무시하다. 그런데 다시 살펴보면 이러한 수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나라를 새롭게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것이 아니라 낭비와 절망을 낳는 해독(害毒)의 지도자를 뽑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안정된 일상을 갈망하는 희망의 노래가 울려 퍼져도 모자란 판에 너무나 안정적인 생활에 무료함을 느껴 아슬아슬하고 심장 쫄리는 사회를 바라는 내기꾼들의 승부판인가? 지금 전 세계적으로 퍼져 있는 바이러스를 바라보며 여러 가지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올 가을에 대유행이 올 수 있다!’,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세계 경제는 회복 불가의 지점에 다다를 것이다.’ 등 현실을 직시한 부정적 전망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대다수가 물질적 풍요, 인간의 오만함, 투명하지 못한 신뢰 등 부정적인 현실 진단을 토대로 자세를 고쳐 긍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둔 메시지에 더 마음이 간다. 국가 간 연대와 협력, 인간 공동체의 중요성, 자유에 대한 책임감, 국가의 중요성 등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시그널이 만들어내고 있는 긍정의 메시지 말이다.

이제 긍정의 내기를 걸어보자. (If) 연대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공동체가 된다면, (If) 나 개인이 아닌 우리는 서로 이어진 공동체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If) 자유가 주는 나의 책임을 실천한다면, ‘더 큰 재앙이 오더라도 우리는 이겨 낼 것이다!’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이 내기나 하고 있을 한가한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도 가질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잠시 눈을 감고, 스스로 조심스럽게 삶의 의미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모두를 위한 나의 긍정적 생활 변화가 만들어 낼, 우리가 공동체로서 만들어 낼 희망의 미래에 대한 내기를 걸어보면 어떨까 싶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새전북신문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