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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소비심리 양극화, 음식료업 뜨고 패션업 침몰

외출자제 집콕운동 확산에 소비성향도 극단적으로 엇갈려
방역용 공기청정기와 의류관리기 등 가전업계도 반짝특수
자동차와 화학 등 기간산업은 수출 내수 동반부진 허우적

기사 작성:  정성학
- 2020년 05월 31일 15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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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파동에 소비심리도 양극화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 자제령 속 이른바 ‘집콕(집에 콕 머물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집밥용 음식료업은 뜨고 외출용 패션업은 침몰했다. 가전업계 또한 방역용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반짝특수를 누렸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에 따르면 4월중 전북지역 대형소매점을 조사한 결과 음식료품 판매액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로 패션상품 판매액 지수는 곤두박질 쳤다.

이 가운데 신발과 가방은 26% 급감했고 의복과 화장품 또한 각각 22.4%와 17.2% 줄었다. 오락, 취미, 경기용품 등 여가활동용 상품도 마찬가지로 5.4%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은 꺼리고 집에 머무는 시간은 길어지면서 직접 만들어 먹는 음식료품에 대한 소비는 크게 늘어난 반면, 외부활동에 필요한 패션상품이나 여가활동용 상품에 대한 소비는 감소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전제품 또한 14.2% 늘어나 불황 속 호황을 누렸다.

대규모 신축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면서 집들이용 가전제품 수요가 증가한데다, 코로나19 사태에 공기청정기나 의류관리기 등 이른바 방역기기에 대한 관심도 급증한 결과로 해석됐다.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는 진단도 나왔다. 집단감염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현 상태에선 코로나19 종식이 쉽지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광공업 전체적으론 생산과 출하는 줄어들고 재고만 쌓여가는 악순의 늪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4월중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6.6% 감소했고 출하지수 또한 6.8% 줄었다. 반대로 재고지수는 24.2% 증가했다.

주 요인은 기간산업인 자동차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과 내수실적 모두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자동차는 완주 현대차와 군산 타타대우차 등을 중심으로 한 상용차, 화학제품은 OCI 군산공장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태양광 모듈 제작용 기초소재(폴리실리콘)가 직격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고용노동부는 최근 완성차와 그 부품사가 집중된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상태다. 올 하반기부터 상용차 업계를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향후 5년간 총 1,000억 원을 투자해 대체 일자리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상용차 실적부진, 여기에 코로나19 파동까지 엎친데 덮친데 따른 고용안정 대책이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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