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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규ㆍ김환기ㆍ박래현ㆍ이우환 80여점 한 자리에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6월 02일 14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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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권진규ㆍ김환기ㆍ박래현ㆍ이우환 4인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국미술경영연구소가 기획을 맡은 이번 전(5.27~6.16)은 40여년 한국의 근현대 미술을 전문적으로 선보여온 청담동의 주영갤러리가 중심이 되어, 같은 건물인 노아빌딩(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로80길 26)에 새롭게 개관하는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aif)의 연합전시 형식이다.

한국 현대미술의 블루칩 작가로 여겨지는 김환기와 이우환 2인의 드로잉부터 200호 이상의 대형작품은 물론, 추상과 구상을 넘나든 박래현의 독창성이 엿보이는 대표작과 권진규의 테라코타 조각 등 80여점이 어우러진다는 면에서 눈길을 끈다. 김환기 드로잉은 이번 전 기간에 부암동 웅갤러리(대표 최웅철)에서도 함께 선보이며, 친필 사인이 있는 대표적인 드로잉 총 60여점 이상 만나볼 수 있다.

전시명 ‘청유미감(淸遊美感)’은 ‘아담하고 깨끗하며 속되지 않은 놀이’라는 ‘청유(淸遊)’의 사전적 의미를 기본으로 ‘아름다움에 대한 느낌―미감(美感)’을 더한 것이다. 정리하면, “일상에서의 행복한 감성적 유희”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여기엔 ‘미술이 지닌 가장 기본적인 역할과 매력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만나보자’는 제안이 담겨 있다. 그만큼 현대미술은 난해하고 불편하다는 일반적인 선입견이 많았던 점을 의식해 한국적 정서가 담긴 현대미술품에 대한 교감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전은 노아빌딩 5개 층에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1층과 지하 1층의 주영갤러리에선 김환기ㆍ박래현ㆍ이우환 등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 중에 1층에는 이우환의 200~300호 ‘다이얼로그’ 컬러 대작들을 만나볼 수 있고, 지하에선 박래현과 김환기 특유의 조형성이 매력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다. 3층의 호리아트스페이스엔 이우환의 회화와 수채화, 권진규의 테라코타 인물상 3점이 함께 설치된다. 특히 국내에 몇 점 없는 투톤 칼라의 이우환 다이얼로그, 동풍과 점 시리즈가 여러 점의 100호 대작들이 기다린다. 이어 4층 아이프에선 김환기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들을 모티브로 한 드로잉 20여점이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이외에 프라이빗 존 5층에는 초대작가들과 동시대에 활동한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들이 준비된다.

또, 전시 기간 중 3층 아이프에선 이번 에 초대된 작가의 대표작을 테마로 ‘그림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령 이우환의 라인이나 다이얼로그, 김환기 작품을 1~2명이 일정 시간동안 별도의 작품명상실에서 조용히 마주하며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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