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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몽항쟁의 대미를 장식한 삼별초

유현종 작가 역작 삼별초 상, 하 발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6월 03일 14시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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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종씨가 역사소설 '삼별초(상,하, 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역사소설의 금자탑을 쌓은 유현종 작가는 대몽항쟁의 대미를 장식한 삼별초의 지난한 투쟁의 전모를 파헤친 작품으로 당대의 격동을 유려한 문장으로 묘사했다.

삼별초는 좌별초 ·우별초 및 신의군의 세 군대를 말한다. 무신정권의 사병적(私兵的)인 요소도 있었으나, 대몽 항쟁의 선두에서 무신정권이 무너지고 조정이 항복했어도, 끝까지 투항을 거부, 저항했던 집단이었다. 작가는 이름 없는 민중들의 장엄한 투쟁의 진면목을 형상화시키기 위해 극중인물 거돌과 강쇠 그리고 김통정의 활약을 통해 삼별초가 거병하고 그 이후 궤멸되어 가는 과정을 치밀히 묘사해 나간다. 역사소설의 대가답게 긴박한 내러티브와 압도적 서사의 전개가 독자로 하여금 가독성을 높이는 데에 크게 일조시키고 있다. 그리고 거시적 서사를 다루면서도 당대를 살아나간 인물들의 미시적 일상을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 점도 사뭇 신선하다. 이를 테면 도성을 빠져 나가는 김통정과 강쇠, 거돌의 앞에 나타난 마방의 부엌데기 노비인 과부댁과의 일화는 당대를 상상하기에 충분할 만큼 생동감이 넘친다. 거시적 서사 속에 녹아들어간 당대 민중의 생활상을 유현종 작가는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작가는 “삼별초는 무신정권의 주구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보다는 몽고군에 의해 짓밟히는 백성들의 참상을 보지 못해 항몽 투쟁에 앞장섰고 마침내 문신들의 정변으로 무신정권이 몰락하고 문신정권이 몽고에 항복하며 강화도를 버리고 다시 개경으로 돌아가게 되자, 1270년 반란을 일으켜 농민들을 위한 새 조정을 세우고 대몽 항쟁을 지속시켰다”고 견해를 밝혔다. 즉 삼별초야말로 길가의 잡초 같은 민중들이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조직된 군대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고 피력한 셈이다.

작가는 완주출신으로 서라벌예대를 졸업, 1961 문예지 〈자유문학〉을 통해 작가로 데뷔했다. 우석대학교 예체능대 연극영화과 교수, 중앙대 문과대 국문과 겸임교수를 역임, 한국방송위원회 심의위원장, (사)한국문학예술진흥회 회장, 서울홀리클럽 상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단편집 〈그토록 오랜 망각〉 〈장화사〉 〈여름에도 잎이 없는 나무〉, 중편집 〈무도회의 권유〉 〈흑지〉 〈섬진강〉 〈두고 온 헌사〉, 장 편 〈들불〉 〈불만의 도시〉 〈연개소문〉 〈대조영〉 〈임꺽정〉 〈천추태후〉 〈사설 정감록〉 〈천산북로·고선지〉 〈삼국기〉 〈걸어서라도 가리라〉 〈사도 바울〉외 다수를 펴낸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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