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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유리천장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6월 04일 09시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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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경기 부천병·사진)이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사실상 추대됐다. 그동안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여성 대통령도 탄생했고 여성 정당대표도 있었지만 국회의장단만큼은 넘볼 수 없는 영역이었다.이에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의장이 탄생하게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유리천장 깨기`의 또 다른 상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민주당에 따르면 사상 첫 여성 부의장이라는 `대의명분`에 힘이 실리면서 당초 부의장단 후보 물망에 오르던 여당 내 다른 의원들은 출마 뜻을 접었다. 김 의원은 추대 형식을 통해 21대 국회에서 전반기 부의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원은 "제가 국회의장단에 진출하는 것은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고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천장(琉璃 天障, Glass-ceiling)’은 일반적으로 여성들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조직 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라는 뜻이다. 1979년 월스트리트저널에 처음 등장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깨뜨릴 수 없는 장벽’이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기업과 관련된 경제용어지만 지금은 정치와 관료집단 등 사회 전 분야에 있어서 여성의 사회적 신분 차별에 쓰인다. 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갖추었음에도 조직 내에 관행과 문화처럼 굳어진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고위직으로의 승진이 차단되는 상황을 비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이 용어는 청각 장애, 실명 등의 장애가 있거나 나이가 많아 승진에서 차별받는 경우에도 사용된다.

4대 시중은행의 여성 임원 비중은 여전히 한자릿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여성 임원은 6명으로, 비율은 6.5%에 불과했다. 지방은행을 보면 여성 임원에 대한 유리천장은 더욱 더 견고하다.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 등 5대 지방은행의 전체 임원 수는 83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임원은 3명에 불과했다. 반면 한국씨티은행은 전체 임원의 절반을 여성 임원으로 꾸렸다.

‘유리천장’은 1970년대 후반 미국 사회에서 여성 승진의 어려움을 비판하며 등장한 용어인데 한국에선 지금도 존재감을 내뿜는다. 김의원 등 국회의원들의 개원은 언제나 이뤄지나./이종근(문화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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