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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향기] 자력양성(自力養成)

“남에게 얻은 열 그릇의 쌀밥보다
내 힘으로 마련한 보리밥 한 그릇이 더 맛있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6월 04일 10시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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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삼정원장/삼동인터내셔널이사장)



봄바람은 일호의 욕심도 없이 불어준다. 그러나 죽은 나무는 그 기운을 받지 못한다. 살아있는 나무라야 그 기운을 받아 자라고 있다. 진리의 소식을 전달하는 성현들도 남·녀·노·소·선·악·귀·천을 막론하고 평등하게 말씀을 주시지만 그 말씀에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야 실행을 할 수 있어 살아가는데 힘을 얻는다.

세상은 진리에 의하여 운행되고, 천지만물의 은혜가 이 세상에 가득 차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 은혜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 은혜를 갚아가지 못해서 이 세상은 불평등하고 결함된 세상이 되고 말았다.

인간은 자유스런 삶을 누려야 한다. 평화롭고 평등한 세계에서 모두 잘 살아야 한다. 그러나 현실세계는 구속과 억압이 있고 차별과 전쟁이 있다. 다 같은 인간이면서도 생활 형태는 차별이 너무 심하다. 어떤 사람은 아주 호화롭게 사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부자 집 개보다도 더 가난한 생활에 허덕이기도 한다. 그래서 세상은 너무도 불공평한 것이다.

사람은 모두 천지만물 속에서 자신의 힘을 길러 그 힘으로 살아가야 한다.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가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게 된다면 자연히 차별이 생기고 예속관계가 맺어지고 심하면 남의 노예로 전락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사람은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야 할 때가 있다. 나에게 자력이 없을 때에는 부모나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도움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잘 될 수가 없고 평등해질 수도 없다. 남을 도울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 세상이라야 잘 되고 평등해진다. 인간의 관계는 서로 평등의 관계가 되어야지 종속의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힘이 센 사람은 약한 사람을 지배하기 싶고, 힘이 약한 사람은 센 사람에게 지배받기 쉽다. 자력이 없이 남에게 의지하는 사람은 비굴해지기 쉽고 노예근성이 생긴다.

개인이든 가정이든 국가든 이웃에 도움을 주고 공헌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만 평등한 이상세계가 건설될 수 있을 것이다.

자력을 양성해야 할 힘은 세 가지이다.

첫째가 정신의 자주력(自主力이)다. 정신적 주체성을 세워야 한다, 고집이 아닌 신념에 찬 주관이 확립되어야 개성을 계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사람은 모두 어떤 고뇌와 고독을 갖고 있다. 그러한 것들을 자기 스스로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 신념이 확고하고 사명감이 투철하며 목적의식이 뚜렷해서 자신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용기 있게 전진해야 한다. 자기의 정신을 다른 무엇에 빼앗긴다면 그것은 곧 정신적 노예로 타락해버린다.

두 번째는 육신의 자활력(自活力)이다.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의 발로 걷고 자기의 손으로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어야한다. 한 개인이 살아가는 데에는 건전한 정신과 아울러 건강한 신체가 필요하다. 인간의 육체는 모든 일을 행동적으로 하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조금만 일을 해도 힘이 부치고, 조금만 추워도 감기가 드는 그러한 사람이 이 세상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할 것이며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가. 현대 사회와 같은 복잡한 생활에서 건강한 육체를 갖지 못한다면 무슨 일에든 의욕과 흥미를 잃고 만다. 육체가 약하다면 정신까지도 약해지기 쉽다. 한 국가에 있어서도 국민의 체력은 곧 국력에 직결되는 것이다.

세 번째가 경제의 자립력(自立力이)다. 「국제통화기금의 세계경제전망데이터베스」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세계경제대국 11위라 한다. 미국, 중국, 일본, 독일, 영국, 인도, 프랑스, 브라질, 이탈리아, 캐나다의 다음이다. 한 나라의 국력은 때로 경제력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만큼 오늘의 인간생활에 미치는 경제의 역할은 큰 것이기 때문이다.

‘나물 먹고 물마시고 팔을 베고 누웠어도 대장부의 살림살이 이만하면 족하다’는 공자의 말은 현대사회에 와서는 별로 적합한 것 같지 않다. 고도한 문화를 창조해야 하고, 자연을 정복해야 하고, 학문과 예술을 추구해야 하며, 복잡한 사회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모든 활동의 밑받침이 되는 것은 곧 경제이다.

개인이 남으로부터 경제적 원조를 받게 되면 그의 정신까지도 예속되기 쉽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게 되면 자주성을 상실하고 내정까지 간섭 받게 된다.

종교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신자들이 가져다주는 것만으로 살아갈 때 눈치를 살피는 비굴한 사람이 되기 쉽다.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자세로써 일과 수행을 아울러 해야 한다.

남에게 얻은 열 그릇의 쌀밥보다는 내 힘으로 마련한 보리밥 한 그릇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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