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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문화재 공사, 원형보존이 관건이다

풍남문, 전동성당, 객사 등 공사중
원래의 모습을 잃지 않도록 신경써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7월 07일 15시06분
전주시가 다양한 문화재의 훼손을 막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문화재를 보수한다. 시는 오는 9월까지 경기전과 황강서원, 오목대 등 주요 문화재의 원형을 보전하기 위한 보수정비 사업을 갖는다.

우선, 경기전(사적 제339호)의 경우, 정문좌측 64m 구간과 동문좌측 148m 구간의 훼손된 담장기와를 보수키로 했다. 이는 기와 일부가 부패되고 홍두깨흙이 흘러 나와 숫막새 밀림현상에 따른 기와들의 탈락을 막기 위함이다.

암기와와 수키와, 숫막새, 착고 등을 교체할 방침이다. 또, 황강서원(전북문화재자료 제12호)의 경우 흰개미로 인해 목부재의 부식상태가 심한 강당의 일부 기둥을 해체하고 재설치키로 했다. 시는 오목대(전북기념물 제16호)의 노후된 전각의 지붕도 보수하고 있다. 시는 오목대 전각의 지붕 상부를 해체한 뒤 연목(서까래) 등의 목부재를 교체하고, 지붕 기와도 전체적으로 정비한다.

앞서 전주 풍남문, 전동성당, 전주 풍패지관 등 공사를 하고 있다. 전동성당(사적 제288호)은 지난 5월부터 성당 외벽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 전체 외벽 벽돌 14만여 장 중 8,000여 장의 훼손된 벽돌을 부분적으로 교체하고, 종탑과 첨탑 부분의 지붕보를 보수하고 빗물을 받아서 배출시키는 홈통과 창호도 교체할 예정이다. 보물 제583호인 풍패지관 서익헌의 원형보존을 위한 해체보수 공사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40여년 전 보수했던 서익헌은 기둥이 하중을 견디지 못해 뒤틀리는 등 전면 해체보수가 필요했다.

보물 308호 ‘풍남문’도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의 국가지정문화재 정기조사에서 정밀진단을 요구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으며, 중심 누각 아래 성벽 면석에 균열이 생겼다. 일부 석재가 바깥으로 돌출되는 배부름 현상도 심화해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긴급 안전 조치를 한 상태로 1년 여를 버티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문화재 보수정비를 통해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위상을 높이고, 여행객들에게는 안전한 문화재 관람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라감영 복원사업과 풍패지관 발굴조사 시행 등 다양한 문화재 관련 사업들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많은 예산을 어찌 다 감당할 것인지도 과제다. 훼손된 벽돌 부분 공사, 지붕보 교체 등 참으로 아슬아슬한 공사가 너무 많다. 촉박한 공사 기간에 쫓기지 않아야 한다. 전주시의 지나친 의욕이 상당 부분 걱정이 된다. 원형을 잘 지키는 가운데 공사를 해야 함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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