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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신도 성폭행한 목사, “피해자들과 연인사이" 주장


기사 작성:  양정선
- 2020년 07월 12일 16시14분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목사가 항소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0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1형사부 김성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는 “20년 전부터 목사와 신도 사이로 만나 정이 들었고 자연스럽게 남녀관계로 발전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피해자가 다른 여자를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다른 신도를 만난걸 알고 변심했다”며 “나를 교회에서 쫓아내기 위해 벌어진 일로 너무 억울하고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목사인데 신도와 성관계를 맺은 것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A씨는 “잘못했다”면서도 “1~2회 관계를 가지다보니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폭행‧협박은 없었다”고 했다.

그가 발언하는 중 방청객에서는 “거짓말”이라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A씨 변호인 측은 “폭행과 협박이 없었는데 강간으로 처벌해야 하는지 의문스럽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범행의 중대성과 태도를 비춰볼 때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은 너무 가볍다”며 원심과 같은 징역 18년을 구형하고, 보호관찰‧신상공개명령을 청구했다.

전북지역 한 교회 목사인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여신도 2명을 교회와 별장 등에서 7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또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신도 7명을 대상으로 12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 중 2명은 당시 미성년자였고, 모녀가 추행을 당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A목사는 신도들에게 “이렇게 해야 천국 간다”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1심 재판부는 “목사 신분으로 신도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등 반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A씨는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8월14일 오전 10시 이뤄진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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