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뿌연 먼지를 뒤집어 쓴 자전거들이 흉물처럼 방치된 전북도청 자전거 거치대.
전북도가 때아닌 자전거 무단방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마치 도청사가 폐 자전거 무단 투기장마냥 둔갑했기 때문이다. 문제의 자전거는 하나같이 희뿌연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자전거 거치대에 흉물로 방치된 상태다.
곳곳에 붉은 녹이 슬고 펑크가 났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짧게는 수 주일, 길게는 수 개월간 무단 방치된 것으로 추정됐다. 그 종류 또한 성인용과 아동용 등 다양했다.
4일 현재 무단 방치로 추정되는 자전거는 모두 38대로 파악됐다. 이는 도청사에 설치된 전체 자전거 거치대(137대) 28%에 달하는 규모다.
덩달아 도청을 찾는 자전거 애용자들은 빈 거치대를 찾아 뱅뱅 돌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 민원인들 또한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전북도는 급기야 문제의 자전거를 모두 강제 폐기하겠다는 경고장까지 내걸었다.
도 관계자는 “문제의 자전거는 누군가 도청에 타고왔다 잊어버린 채 돌아갔거나 고장난 것을 고의로 투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음달 1일까지 소유주들이 스스로 찾아가지 않는다면 임의 폐기처분 절차를 밟아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청사에 설치된 자전거 거치대는 누구나 언제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중 개방된 상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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