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운엽(김제시경제복지국장)
초여름 비오는 날이면
동네 아줌마
모정에 모여서
푸르른 들판을 벗 삼아
한 해 풍년을 기원하며
정답게 소근 대고 있다
길가에 아름답게 활짝 핀
들꽃과 봉선화
지나가는 길손마다
방긋 웃으며
정겹게 맞이해 준다
별들이 하나 둘 떠오르면
동네 꼬마들 손꼽 장난 놀이삼아
봉선화 연정 빨강, 노랑, 초록
꽃잎 따다가 뭉개어서
손가락 마디 마다
일곱 색깔 봉선화
꽃물 드리며 깔깔 웃고 있다.
<시작노트>
무더운 여름이 되면 집 앞 마당에 봉선화가 활짝 피고 조약돌 주워 꽃잎 찧어 손가락에 물을 들이곤 했지요.
화려하지 않고,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도 않았던, 주황빛 봉선화물에도 예쁘다, 감탄하던 순수했던 시절이 그리워지는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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