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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난리에 물고기도 떼죽음


기사 작성:  양정선
- 2020년 08월 11일 17시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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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주천변에 물고기 사체들이 방치돼 있다.



11일 오전 전주 송천동 전주천변. 산책로 주변으로 죽은 물고기 수십 마리가 널브러져 있다. 크기도 모양도 다양한 물고기들은 배를 드러내고 고인 물에서 둥둥 떠다니거나, 바닥에 눌어붙어 말라가고 있었다. 제때 치워지지 않은 물고기 사체 탓으로 산책로는 비린내와 썩은 냄새가 진동했다. 썩은 사체 위로는 구더기가 꿈틀댔다. 시민 조금자(여‧63)씨는 “천변 물이 빠져 오랜만에 운동을 나왔는데 걸을 때마다 악취가 풍겨 당분간 산책로는 이용하지 못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몇몇 주민이 비닐장갑을 끼고 죽은 물고기를 치우기도 했지만, 수풀 틈틈이 박힌 것까지 전부 치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민 강금자(여‧56)씨는 “아침에 산책을 나왔다가 죽어있는 물고기 떼를 봤는데 그대로 두면 안 될 것 같아 치우러 왔다”며 “20년간 전주에 살면서 이런 물난리도 물고기 떼죽음도 처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지난 10일부터 공공근로자 30여 명 등을 동원해 전주천과 삼천변 정비를 하고 있다. 다만 이번 폭우 피해가 크고 인력이 부족해 단시간 내 정비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천생태학습장 인근에서 치운 물고기 사체만 마대자루로 2포대 가량”이라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피해가 크고 인력이 부족해 천변 전체를 완전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인성 질병이나 해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소독‧방역 작업은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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