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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잼버리 남북 단일팀 구성하자"

도-시군, 남북화해 대비 교류사업 57건 발굴 눈길
북녘에 진안 인삼밭과 장수 사과농장 조성 등 다양
전주 비빔밥 대 평양 냉면 컬래버 푸드축제도 눈길

기사 작성:  정성학
- 2020년 10월 18일 15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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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만금에서 열릴 세계 잼버리대회에 남북 청소년들이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한다면 어떨까. 북녘 땅에 진안 인삼과 장수 사과 등 전북산 농특산품 농장을 조성한다거나, 남북이 함께 전주 비빔밥과 평양 냉면을 주제로 컬래버 푸드축제를 치른다면 어떨까.

도내 지자체들이 이 같은 내용의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검토하고 나서 눈길이다.

물론, 지난 10여년간 지속돼온 남북 대치국면이 화해무드로 전환됐을때 교류협력을 재개하겠다는 단서 조항이 달렸다. 현재 도내 지자체들이 발굴한 새로운 교류협력사업은 모두 57건.

전북도는 지난 16일 우범기 정무부지사(위원장)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어 위원들에게 이를 소개하고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 가운데 전주시는 남북 공동 푸드축제를 제안했다. 주제는 남북을 대표할만한 대중 음식인 전주 비빔밥과 평양 냉면을 꼽았다.

진안군은 개성에 진안인삼 시범포 조성사업을 꺼내들었다. 진안과 개성은 예로부터 인삼 주산지로 잘 알려진 고장이다.

장수군 또한 북녘에 장수사과 농장을 만들고싶다는 뜻을 밝혔다. 남북간 화해 분위기 조성은 물론 온난화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장수사과를 보전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감안했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교류협력 사업을 제안했다. 고창 전역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했다.

부안군은 남북 청소년간 교류협력사업을 희망했다. 첫 사업은 남북 단일 스카우트팀을 구성해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에 함께 참가하길 바랬다.

아울러 국립 무주 태권도원을 활용한 남북 태권도 교류, 세계문화유산인 판소리를 앞세운 전통문화예술 교류, 농도 전북의 선진기술이 축약된 자원 순환형 낙농단지 조성 등 다양한 사업안이 제시됐다.

우 정무부지사는 “우리 전라북도가 가장 잘 할 수 있고 지속 가능성도 높은 사업을 발굴한 것”이라며 “지금은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 실질적인 교류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미래에 대비한 남북교류사업을 단계별로 착실히 준비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내 지자체와 교육청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간 다양한 대북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로 이어진 햇볕정책기로 그 지원 규모는 약 39억 원대에 달했다. 이 가운데 황해남도 신천군 백서리에는 전북산 농기계 570여 대를 지원하고 그 정비공장도 세워줬다.

평안남도 남포시 대대리에는 남포·전북우리민족돼지공장을 짓고 진안산 돼지 260마리와 사료 150톤 등을 보냈다. 전북산 종이 700톤도 교과서 제작용으로 지원했다.

하지만 잇단 북핵 실험과 미사일 도발, 특히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과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까지 겹치면서 대북 지원은 퍼주기 논란 끝에 전면 중단됐다. 덩달아 군산항과 남포항간 서해 직항로도 폐쇄됐다.

자연스레 총 103억 원대에 달하는 남북협력기금도 그대로 남겨진 상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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