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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좀 더 쉽게 시를 이해하고 창작에 임하기를 원한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10월 19일 08시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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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적 발상과 창작(지은이 김동수, 출판 천년의시작)'은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시를 이해하고 창작에 임하기를 원함을 강조한다. 시를 어떻게 쓸 것인가? 사실 시 작법을 다룬 이론서들은 그간 무수히 출간됐다. 그럼에도 저자가 새삼 시 창작 이론서를 펴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앞서 나온 책들이 대부분 서구 문예사조나 이론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며, 결국 우리의 문화적 풍토와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음을 고백한다. 즉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는커녕 혼란을 가중한 셈이 된 것이다. 이에 김동수 교수는 누구나 시를 이해하고 창작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쉽고 꼼꼼한 이론서를 계획하게 됐다. 우선 저자는 ‘시란 무엇인가’부터 되짚어본다. 물론 시에 대한 딱딱하고 지루한 정의를 늘어놓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설명과 예문을 적절하게 버무려놓았다. 특히 기성작가들뿐 아니라 습작생들의 작품들도 병치해 놓음으로써, 독자들이 시에 대한 구체적이고 선명한 상을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오랜 세월 강단에 서온 저자의 노하우가 책의 곳곳에 스며있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시와 동서양 문학이론, 고전, 철학 등이 맺고 있는 상관관계와 시적 착상에 대해 서술한 대목이다(제16장~제20장).

'시적 발상과 창작'이라는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저자가 집요하게 추적한 것은 ‘시적 발상’이다. 다른 이론서들이 단순히 시를 빚어내는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면, 이 책은 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시의 착상, 혹은 시적인 생각이란 무엇인가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꿈, 융의 분석심리학, 불교, 노장사상 등 동서양철학을 비롯해서 자동기술법, 문학이론, 고전 등을 적절히 융화시켰다. 저자는 서문에서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시를 이해하고 창작에 임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저자의 염원처럼, 이 책을 통해서 시를 열망하는 사람들이 시를 향해 진일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저자는 남원 출생으로 전주교육대학 전주대학교 국어교육과, 원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문학박사), 1982년 시문학 추천을 완료했으며, 백제예술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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