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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주콩나물, 원산지 표시 포함해야

“콩나물로 키워 조리하면 대상에서 제외
원산지 밝히지 않는 업소 대다수”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10월 19일 16시47분
전주는 맛의 고장으로 알려진 도시다. 한옥마을을 찾는 연인원 1,0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잊지 않고 찾는 것도 전주음식이다. 그 가운데서도 비빔밥과 콩나물 국밥의 주재료인 콩나물은 전주의 대표 식재료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전주음식의 역사와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원산지 표시대상에 빠져있다니 의아하기 이를 데 없다. 원산지 표기 기준도 모호하기 이를 데 없다. 콩나물을 원산지 표시기준을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원산지 표시 기준은 같은 콩으로 두부와 콩국수, 콩비지를 만들면 원산지 표시 대상이 되고, 콩나물로 키워 조리에 사용하면 대상에서 빠진다. 원산지 표기 기준과 단속을 관장하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사회적으로 관심이 큰 것 중 유통이나 수입량이 많은 품목을 고시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시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콩의 경우 두부류 등은 표시 대상이고 콩나물은 왜 빠져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허술한 제도 탓에 콩나물을 재료로 쓰는 업소마다 이해가 다르다. 원산지를 표시하는 다른 식재료와 달리 콩나물은 원산지를 밝히지 않는 업소가 대다수다.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추고 전주콩나물을 고집해온 전주 현대옥 같은 곳은 피해를 입고 있다. “수입산과 국내산 콩, 콩나물의 가격 차이는 2배 내외인데 이를 고시 품목에서 빼면서 음식업소 사이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거다.

비빔밥과 콩나물 국밥 뿐 아니라 콩나물을 식재료로 쓰는 전주음식은 전주콩나물 맛과 품질 때문에 명성이 높다. 외지관광객은 물론 전북도민들도 전주콩나물을 재료로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잘못된 원산지 표시기준 탓에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뺏고 전주음식의 신뢰를 져버리고 있는 셈이다. 전주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전주음식맛을 기대하고 신뢰하고 있다. 당장 원산지 표기 기준을 바로 잡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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