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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서울 줄 몰랐다"...사람 보기 어려워진 군산


기사 작성:  강교현
- 2020년 11월 29일 15시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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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28일 군산대학교 앞 대학로가 사람을 보기 힘들 정도로 썰렁한 분위기다. 강교현 기자



군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도심 곳곳이 썰렁

군산시 28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

시민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가 더 걱정"



28일 낮 12시께 군산 수송동. 평소 같으면 주말을 맞아 손님들로 붐볐을 상가에 인적이 드물다. 업소 관계자들은 매장 문은 열었지만 한적한 분위기에 한숨만 내쉬었다.

레스토랑 주인 박모(여‧42)씨는 “잇따른 지역 확진자 발생 소식에 불안감이 컸는데 주말 상황을 보니 절망적이다”며 “지금도 문제지만 연말을 생각하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군산지역은 적막강산(寂寞江山)이란 표현이 딱 어울렸다. 도심 곳곳은 인기척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했다. 차갑게 변한 바람은 거리 분위기를 더욱 을씨년스럽게 했다.

비교적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과 관광지도 상황은 비슷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로 유명해진 월명동의 한 사진관 인근의 음식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관계로 매장 관계자들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뵙겠습니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관광객 정모(41‧광주)씨는 “이전에도 여러 번 찾았는데 이번처럼 한적한 모습은 처음”이라며 “매번 음식을 맛보던 곳까지 문을 닫아 아쉽다”고 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긴장감이 돌긴 마찬가지다. 이모(51)씨는 “이젠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 전국적인 코로나19 유행에 긴장하고 있었지만 군산까지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군산대학교 대학로와 인근 은파호수공원도 썰렁하긴 마찬가지. 오후 3시께 은파공원 카페에서 만난 주인 서모(여‧37)씨는 “평소라면 산책과 운동을 하기 위해 몰려드는 손님들로 정신이 없을 시간인데 3팀이 전부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늦은 시간까지 영업할 수도 없어 상황을 보고 일찍 문을 닫고 들어가려한다”고 푸념했다.

군산시는 추가 확진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2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어린이집은 거리두기 2.5단계를 발동해 휴원 조치했다. 어린이집 등에 추가 집단감염 발생이 우려돼서다. 다만 맞벌이와 한부모 가정 등 돌봄이 어려운 아동에 대해서는 긴급보육을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어느 곳에서도 감염으로부터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지 못하면 중대한 위기가 올 수 있는 만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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