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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가기도 불안해… 객장 비고 배달-테이크아웃만

군산 이어 전주, 익산, 완주 이서 잇따라 2단계 격상
시민 "안전한 곳 없어, 점심도 포장으로 해결"
자영업자 "코로나 끝나지 않으면 굶어죽을 판"

기사 작성:  강교현
- 2020년 11월 30일 15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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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전주 객사 인근 번화가가 코로나19 여파로 썰렁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된 지난달 30일 낮 12시께 전주시 완산구 객사 인근 번화가. 한 대형카페에 입구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포장(Take Out) 이용만 가능합니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내부로 들어가자 카페 직원은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인증을 요청했다. 매장에는 의자가 없는 테이블들만 눈에 띄었다. 의자는 모두 매장 한 구석에 덩그러니 치워져 있다.

카페 직원은 “거리두기 강화로 오늘부터 음료는 포장만 가능하다”며 “평소 5명이었던 직원도 오늘은 3명밖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근의 또다른 대형 카페도 포장만 가능한 것은 마찬가지. 반면 일부 소규모 카페에서는 매장 안에서 음료를 마시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소규모 카페 직원 A씨는 “포장만 가능한 것을 알고 있지만 그나마 있는 손님이 잠시 앉았다가 간다는데 쫒아낼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푸념했다.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매장 문을 연 자영업자들은 한숨만 내쉬었다.

옷가게 점주 신모(36)씨는 “올 11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50% 수준”이라며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으면 내가 먼저 굶어죽겠다”고 호소했다.

전주시 서부신시가지와 중화산동, 서신동, 전북대학교 대학로 등 도심 곳곳은 인기척을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한적했다.

오후 1시께 서부신시가지 번화가. 전북도청 등 관공서가 인접한 거리도 거리두기 격상 여파로 썰렁한 모습이다. 반면 한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가게 내부에는 주문을 하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한모(여‧28)씨는 “감염 우려에 직접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기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포장을 선택했다”며 “최근 지역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안전한 곳은 없어 보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다”고 했다.

전북지역 지자체에 따르면 추가 확진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28일 군산시에 이어 이날 전주시와 익산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들 지역과 인접한 완주군 이서면도 1일부터 2단계로 격상됐다. 이번 조치로 클럽과 헌팅포차,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중단되고, 카페는 규모와 관계없이 포장만 허용된다. 노래방과 헬스장은 오후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음식점은 정상 영업을 하되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100명 미만만 참석 할 수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시설 관계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2단계 격상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시‧군 등 지자체와 함께 방역수칙을 홍보하고 민간 자율점검단을 통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외출과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기본적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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