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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유치원 원장 중징계하라"

전교조, 수년 간 교사들 대상 직장 내 괴롭힘 자행한 원장 중징계 촉구
교사 10명 중 8명이 정서적 피해 호소 3명은 공황장애 교육활동 불가능

기사 작성:  공현철
- 2021년 12월 06일 17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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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간 교사들에게 ‘갑질’ 행위를 일삼은 공립유치원 원장 중징계하라”

전교조 전북지부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은 교사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자행한 A원장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벌여 중징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A원장은 원아와 학부모, 교장 등 앞에서 때와 장소 구분 없이 교사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또 ‘oo교사는 3월에 몇 번 울었을까요’, ‘관리자의 팬티 색깔이 무엇인지’를 맞추라는 퀴즈를 냈다. 교사의 마스크 벗은 모습과 쓴 모습이 다르다며 다른 교직원들 앞에서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도 했다.

교사들이 원하지도 않은 술자리를 수시로 만들어 강제 참석시키고 새벽까지 집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붙잡았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초과근무’와 ‘조기 출근’할 것을 지시하는 등 교사들이 아파도 병원에도 못갈 정도로 근로 환경을 악화시켰다.

특히 1~3년차 교사들에게 가혹하게 대해 ‘신규교사 킬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A원장이 유아들 앞에서 교사들에게 행한 인격모독과 폭언으로 10명의 정교사 중 8명이 정서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고통이 심한 7명은 정신과 치료를, 이중 3명은 공황장애로 교육활동이 불가능 해 병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은 교직 생활에 대한 회의감을 넘어 인간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청의 엄밀한 지도·감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지원청의 조사과정에서 갑질 신고자에 대한 신상이 공개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조사를 나온 관할 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피해 교사들을 만나지 않고, A원장을 찾아가 대화를 나누고 위로를 했다”며 “이 과정에서 신고자들의 신상이 공개돼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장학사의 행동에 대해 기관장이 나서 사과하고 바로잡기를 원했으나 문제를 만든 장학사에 대한 문책은 요원하기만 하다”면서 “갑질을 신고한 유치원 교사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교권침해 예방 연수 진행 등 갑질을 근절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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