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창]8월, 익산 문화재 야행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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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수(원광대학교 LINC 3.0사업단 공유&;협업지원센터 담당)





백제 시대 한복을 입은 남성이 무언가를 설명하고 있다. 흰 머리가 트레이드마크인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의 문진호 대표이사이다. 지난 6월 3일부터 5일까지 부산의 벡스코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대표축제박람회’에서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참가해 익산 문화재 야행과 익산서동축제, 천만송이국화축제를 비롯한 익산의 축제와 관광지를 알렸다.

익산을 대표하는 한여름 밤의 축제, 익산 문화재 야행(夜行)이 8월에 시민 곁으로 온다. 오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왕궁에 나타난 백제무왕”을 주제로 백제왕궁(익산 왕궁리유적) 및 탑리마을 일원(전북 익산시 왕궁면 궁성로 666)에서 펼쳐진다. ‘8夜’로 대표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 야경(夜景) △ 야로(夜路) △ 야사(夜史) △ 야화(夜畵) △ 야설(夜設) △ 야식(夜食) △ 야시(夜市) △ 야숙(夜宿) 등이 있다.

이른바, 야경 프로그램으로 ‘야심한 밤 별멍체험’이 대표적이다. 왕궁리유적 잔디밭에서 누워 별들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이다. 천년의 길을 뜻하는 야로(夜路) 프로그램에는 문화유산 스탬프투어와 함께 백제왕궁 후원산책(왕궁이와 함께 하는 산책)이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왕궁이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관람객과 함께 백제왕궁 후원을 산책하며 관람객들이 왕이 된 컨셉으로 미션 5가지를 수행하며 우리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한여름 밤의 꿀과도 같은 밤시장(夜市)으로 지역의 청년창업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플리마켓 부스를 운영하는 청년무왕의 플리마켓도 있다. 야행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에게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사용가능한 3,000원 상당의 지역화폐 상품권이 증정되며, 이 외에도 다양한 기념품들이 준비된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익산문화재야행 누리집(http://www.iksan-night.kr/)에서 확인가능하다.

밤에 보면 더욱 찬란한 사적 제408호 왕궁리 유적과 국보 제289호 왕궁리오층석탑을 만나는 것 또한 야행에서의 즐거움이다. 1989년부터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왕궁리유적은 조서 결과 백제 무왕 시기의 왕궁 외곽 담장과 건물지, 서국, 정원유적, 공방지, 화장실 유적 등의 내부시설이 확인되어 왕궁으로 사용되다 백제 무왕 말기나 의자왕 시기에 왕궁의 중요 건물을 헐어내고 그 자리에 탑, 금당, 강당 등 사찰이 조성되어 백제 후기에서 통일신라 시기 운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8.5m의 왕궁리오층석탑은 많은 프로 혹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애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왕궁리오층석탑에서는 뚜껑이 있는 금동제 함과 함께 금으로 만든 연꽃무늬 대좌를 갖추고 연꽃형 뚜껑을 갖춘 녹색유리의 사리병, 금강경판(金剛經)이 발견되었다.

야행 기간 동안 시연회를 통해 만나볼 무형문화재도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인 이리농악, 국가무형문화재 제83-2호인 이리향제줄풍류, 시도무형문화제 제1호인 익산목발노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인 익산 기세배,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7-2호인 탱화장(이삼역),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4호 여산 호산춘,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7호인 익산성당포구농악이다.

우리는 익산 문화재 야행을 통해 과거의 역사 속 시대로 들어가 백제인이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재)익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백제왕궁박물관 건물에서 미디어 파사드 공연 또한 분지되어 있다고 한다. 백제왕궁에 피어난 몽중화와 용의 부활을 주제로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오색찬란한 빛깔의 색채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8월 12일부터 시작되는 백제 무왕의 꿈이 서린 왕궁리의 밤하늘에서 익산 문화재 야행에 가족과 함께 코로나로 지쳤던 몸과 마음을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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