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10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마스터스게임협회(IMGA) 총회에서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대회 개최권을 따낸 한국대표단 중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대회기를 흔들고 있다.
#문패# 민선 7기 전북도 결산
①공약 이행 잘했지만 미완의 과제도
②문화유산 세계화 및 국제행사 유치
③기간산업 붕괴 및 경제회생 몸부림
민선 7기 전북도정은 그 어느 때보다 전라북도의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활발했다. 지방도시란 불리함을 극복한 채 대규모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른바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겠다는 송하진 도지사의 공약이다. 세계화, 지역화를 동시에 추진해 지방 경갱력을 강화하겠다는 글로컬 정책이기도 하다.
우선, 전라도 정도 천년(2018년) 맞이 기념사업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호남제일성(湖南第一城), 전주 전라감영 복원사업이 대표적이다. 조선왕조 본향인 전주의 자존감을 복원하는 사업이기도 했다.
전라감영은 조선왕조 오백년간 지금의 전북, 전남, 광주, 제주 등 전라도를 다스렸던 중심 관청으로 지난 2020년 10월 복원 준공됐다.
동학농민혁명의 가치를 재조명한 것 또한 마찬가지다.
전북도는 관계 시·군과 손잡고 2019년 5월 정읍 황토현 전승일(5.11)을 국가기념일로 제정받았다. 황토현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전라감영군과 처음으로 맞붙어 승리한 승전지로, 지난달 그 주변에는 축구장 약 42배(30만여㎡) 넓이에 달하는 기념공원도 추가로 조성됐다.
반봉건, 반부패, 반외세를 부르짓던 시민혁명으로 잘 알려진 동학농민혁명은 비록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지만 그 정신만은 3.1독립운동, 4.19민주혁명, 5.18민주화운동 등으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무려 20여년간 진행된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 해체 복원사업이 2019년 2월 마무리된데 이어 그 터에 국립 익산박물관도 새로 건립됐다.
아울러 남원과 장수 등 동부권에 산재한 가야 유적 발굴, 정비와 함께 전북가야사 규명 작업도 본격화 됐다.
향토 문화유산 세계화 작업 또한 활발했다.
2019년 7월 성리학 산실인 정읍 무성서원, 2021년 7월 생태보고인 고창갯벌을 각각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한 게 대표적이다.
정읍 무성서원은 경북 안동 도산서원, 전남 장성 필암서원 등과 손잡고 ‘한국의 서원’이란 이름으로 묶어 공동 등재, 고창갯벌 또한 충남과 전남 일원 지자체들과 연대해 ‘한국의 갯벌’로 공동 등재하는데 성공했다.
고창 고인돌(2000년),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판소리(2003년), 매사냥(2010년), 농악(2014년) 등에 이은 쾌거다.
전북의 싱크탱크, 전북연구원에는 2019년 5월 전북학연구센터까지 설립했다. 향토사와 문화유산 등 지역의 모든 것을 연구해 전라북도의 정체성을 정의하고, 앞으로 나아갈 미래 비전도 고민할 지역학 전문 연구소다.
한편으론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와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등 대규모 국제행사도 연거푸 유치해 눈길 끌었다.
이 과정에서 송 지사를 중심으로 한 전북유치단은 무려 지구 네바퀴(약 16만㎞)를 도는 강행군 속에 세계 각국 도시와의 유치전에서 두 대회 모두 따내는 큰 성과를 거뒀다.
생활체육계 아시안게임으로 불리는 아태마스터스대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인대회로 내년 5월 개최될 예정이다. 같은 해 8월에는 세계 청소년 축제인 잼버리대회가 치러진다.
각각 5만명 안팎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그 파급효과 또한 막대할 것이란 기대다. 이는 지방 경갱력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