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로를 자전거도로로 이용하는 것은 분명 많은 사고가 발생할 것입니다”
전주 삼천동에서 덕진동까지 자전거를 타고 10년째 출퇴근하고 있는 김모(54)씨는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에 적극 반대 의사를 표했다.
김씨는 “차량과 자전거가 함께 차선 하나를 놓고 다니면 차량이 우회전시 자전거는 어떻게 되느냐”면서 “차라리 전주천과 삼천 등 산책로를 따라 자전거로를 조성하거나 기존 인도의 자전거도로를 강화하는 게 더 안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시민안전 우려를 낳으면서 중단된 ‘전주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 사업’의 반대 여론이 높다.
전주시는 백제도로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를 중단하고 시민의겸 수렴에 나섰는데 80% 이상이 차로설치 반대의견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지난 16일과 26일 자원봉사센터에서 2차례 시민의견 수렴의 시간을 가졌다. 자전거동호회와 시민사회단체, 인근 상가 상인, 택시운전자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많은 의견이 오갔는데 80%의 개설사업 반대의견이 나왔다.
반대의견을 살펴보면 △차량통행이 가장 많은 구간에 혼잡만 가중 △차량과 자전거 충돌시 인명사고 위험 △상가 물류 택배 차량의 주정차 문제 △대형트럭 주행시 측면 바람에 의한 자전거 사고위험 노출 △학생들의 자전거도로 킥보드 운전 부추김 등 시민안전 위험과 교통체증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해 전주 자전거 이용 인구는 6∼7만 여명.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의하면 출퇴근시 자전거 이용률은 1.9%다. 출퇴근 인구 100명중 1∼2명이 자전거를 이용한다는 얘긴데 이 비율을 위해 차로 하나를 내놓는 것은 그만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백제대로 자전거도로 개설에 대한 시민들의 차가운 시선을 빨리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조속한 사업방향 선회 결정이 요구된다.
박선전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은 “자전거도로 개설로 시민안전에 대한 위험의 지적이 많다”며 “전주시와 신속한 협의를 통해 늦지 않게 사업방향을 결정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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